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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애매모호한 입장입니다.
북한이 했다고도 안 하고, 그저 한국이 머라고 하던 무조건 동의하겠다고 합니다.
내부적으로 협의가 되지 않은 이상, 상상하기 힘든 일이죠.
천안함 사고 이틀 뒤, 주한 미군 사령관이, 북한의 어떤한 특이 동향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최고의 정보를 가진 미국의 사령관이, 아무 근거도 없이 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고, 그후로도 줄곧 미국은 북한의 개입 여부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참 이해하기 힘듭니다.
어제 MBC 뉴스를 보니, 5/18 신군부의 광주 무력 진압을 미국은 묵인했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이는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이 천안함 사고 이틀 뒤인 지난 3월 28일 "북한군에 의한 어떠한 특이 동향도 탐지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과 충돌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주한미군 사령부나 미군 당국의 공식 반응이 주목된다.
미국은 그간 천안함 사고에 북한이 개입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은 3월 29일 "사고에 그 어떤 나라도 개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며 "내가 아는 한, 그것이(북한이) 침몰의 원인이라고 믿거나 우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김태영 국방장관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그에 대한 판단은 한국 정부 당국에 맡겨야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크롤리 차관보는 "선체 자체 이외의 다른 (침몰) 원인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사고 원인을 천안함 내부 문제라는 듯한 답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