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마란츠 리시버 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처음 사용해보는 마란츠 빈티지 리시버이고,
와싸다에서 나름 유명하신 분과 중고거래를 하는 거라서 나름 설레였습니다.
청소를 다 하고 한 컷 찍었습니다. ㅎㅎㅎ
처음 받았을 때 기기가 생각보다 지저분해서 급 실망했지만
튜너 소리랑 불 빛 보고 그냥 아무 생각 안나더군요 ㅋㅋ^^;;
기기를 받자마자 파워 코드를 물티슈로 주욱~ 몇 번 닦았습니다.
보통 파워 코드가 이렇게 지저분하면 내부도 많이 지저분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랬습니다.ㅠㅡㅠ;;;
갖고 있는 기기가 몇 개 없어서 그런지,
저는 제가 사용했던 기기는 최소한 이런 상태로 판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조금 섭섭한 맘이 들었네요.ㅠㅠ
그냥 다시 팔까 고민하다 구하기도 쉽지 않고 불빛도 이쁘고 소리도 이뻐서
당분간 이뻐해 주기로 했습니다.ㅠㅅㅠ
기판 위로 먼지가 뽀얗게 내려 앉아서 면봉으로 한참을 닦았네요 ㅠㅠ;;;
찌든 때라서 물티슈로는 닦이지도 않네요ㅡㅡ;;흑흑
노브도 찌든 때가 너무 심해서 결국 분리해서 닦았습니다.
마란츠 기기 분해할 때 마다 느끼는거지만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소 후 이렇게 변했습니다 ㅎㅎㅎ ㅡㅡ;;;
(그리고 주파수가 조금 밀립니다. 역시 아무나 분해하고 조립하는게 아니네요>.<)
전면 패널이랑 위/아래 커버 다 분리해서 물청소 시켜줬네요.
속이 다 시원한데 몸이 너무 힘드네요, 감기도 걸렸는데 ㅠㅠㅎㅎ
이제 기판위에 원래 색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ㅎㅎ
뜨꺼운 물과 세제, 솔로 박박 문데다가 사고를 쳤습니다. ㅎㅎ
너무 뜨거워서 그런지 전면 창이 사진처럼 얼룩이 생겼습니다.ㅠㅠ흑흑
글자판에 중간 중간 붉게 보이기도 합니다. ㅎㅎ
절대 뜨거운 물로 청소하지 마세요! ㅠㅡㅠ
('그래 이제 진정한 빈티지 기기로 다시 태어났구나 하며 위로해 봅니다. ㅋㅋ')
청소 전 AUX단자입니다.
AUX가 RCA케이블이 꽉 접속이 안되면 웅~하는 소리와 함께 이상한 소리를 내네요.
기기가 이상한 줄 알고 판매자 분께 전화까지 드렸습니다.
청소하고 지금은 다행이 잘 됩니다.^^
스피커 단자가 생각보다 크고 누루는 방식이 참 편하더군요.
인켈 앰프에서 몇 번 쇼트난 경험이 있어서 저는 참 맘에 들었습니다.
오래된 빈티지 리시버는 역시 밤에 불끄고 보는 맛이네요^^
제 카메라가 좋은게 아니라서 실제 색상을 못찍어요 ㅎㅎㅎ
사진빨이 더 이뻐요ㅡㅡ;;
마란츠 ST-5 튜너와 함께 TAPE 단으로 비교 청취를 해 봤습니다.
거의 똑같습니다. ㅡㅡ;; 게인도 거의 똑같구요^^
출력이 18와트로 알고 있는데 ERA14를 잘 울려주네요. 맘에 쏙 듭니다.^^
22시리즈 막내급이라는데 다른 기기들은 도대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앞으로 마란츠 리시버 하나 하나씩 들여 볼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