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학번입니다.,
저의 청춘은 통기타와 어우러지는 생맥주 한잔의 추억이 아닌 날아다니는 최루탄과 돌에 맞은 학우들의 깨진 머리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이 드는군요.
요즘 대학가에를 가끔 들러보게 됩니다.
아직도 학교에가면 이야기가 통하는 후배들이 있습니다 - 제가 몸담았던 동호회가 불교동호회인데 당시 시위의 한축을 담당하던... ... - 그런데 그런 친구들도 작금의 사태보다 걱정되는 것이 자신의 취업이노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왕왕보게 됩니다.
무엇이 우리의 젊은 친구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YTN뉴스에 정부주관 행사와 별개의 행사가 열렸군요.
아니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정부주관의 쑈와 정통성있는 추모식이 올려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白面鼠生은 누군가를 핧아주기 위해 또 외국에 나가있고... ...
학교를 다니며 즐거웠던 날중 하나가 비가 조금씩내리거나 등바람이 불어주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날이면 어김없이 돌이 날아다니고 최루탄이 남발되고... ...
모진동에 있는 학교에서 시위를 한날이면 성남에 사는 친구가 전화를 하더군요, 집에 무사히 들어갔는지 안부 전화를... ... - 몇번 종로서에 들어가 코로 컵라면 받아먹고 무릎에 PVC파이프끼고 자술써를 쓴 이후로 말입니다.
불과 2년전 촛불을 보면서 그 당시와 많은 것이 겹쳐지더군요.
그때와 다른것은 제가 와이셔츠 부대가 되어있고, 대학생이아닌, 더 어린 학생까지 길로 나왔구나 하는 것 정도.,
지금 그 촛불은 모두 어디로 가있는지.,
비오는 5.18에 마음이 착찹해서 한줄 써봅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때 까지 흔들리지 말자... ...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