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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젊음은 님을 위한 행진곡이었는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5-18 11:18:23
추천수 0
조회수   767

제목

나의 젊음은 님을 위한 행진곡이었는데.,

글쓴이

김명건 [가입일자 : ]
내용
80년대 학번입니다.,

저의 청춘은 통기타와 어우러지는 생맥주 한잔의 추억이 아닌 날아다니는 최루탄과 돌에 맞은 학우들의 깨진 머리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이 드는군요.



요즘 대학가에를 가끔 들러보게 됩니다.

아직도 학교에가면 이야기가 통하는 후배들이 있습니다 - 제가 몸담았던 동호회가 불교동호회인데 당시 시위의 한축을 담당하던... ... - 그런데 그런 친구들도 작금의 사태보다 걱정되는 것이 자신의 취업이노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왕왕보게 됩니다.



무엇이 우리의 젊은 친구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YTN뉴스에 정부주관 행사와 별개의 행사가 열렸군요.

아니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정부주관의 쑈와 정통성있는 추모식이 올려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白面鼠生은 누군가를 핧아주기 위해 또 외국에 나가있고... ...





학교를 다니며 즐거웠던 날중 하나가 비가 조금씩내리거나 등바람이 불어주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날이면 어김없이 돌이 날아다니고 최루탄이 남발되고... ...

모진동에 있는 학교에서 시위를 한날이면 성남에 사는 친구가 전화를 하더군요, 집에 무사히 들어갔는지 안부 전화를... ... - 몇번 종로서에 들어가 코로 컵라면 받아먹고 무릎에 PVC파이프끼고 자술써를 쓴 이후로 말입니다.





불과 2년전 촛불을 보면서 그 당시와 많은 것이 겹쳐지더군요.

그때와 다른것은 제가 와이셔츠 부대가 되어있고, 대학생이아닌, 더 어린 학생까지 길로 나왔구나 하는 것 정도.,



지금 그 촛불은 모두 어디로 가있는지.,

비오는 5.18에 마음이 착찹해서 한줄 써봅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때 까지 흔들리지 말자... ...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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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2010-05-18 11:25:08
답글

&#48001;거니성님...사람들 이전에 세상자체가 바뀌었을 검돠~~~ㅠㅠ <br />
<br />
그런 말,(말보담 그런 옛날을 자꾸 되뇌이면...) 진짜 쉰내나는 뇐네가 되버림돠...

mrbung@gmail.com 2010-05-18 11:26:18
답글

오늘 비가 차요....

김진우 2010-05-18 11:27:55
답글

명건님은 오랜만이네요..<br />
건강하시죠..?

김광범 2010-05-18 11:30:24
답글

감성에 젖을줄도 알구...<br />
<br />
완전..<br />
<br />
노친네가 된겨....ㅠㅠ

권균 2010-05-18 11:38:07
답글

80년 5월 15일, 전국에 비상계엄령이 떨어지기 전, 동대문에서 종로로 진군하던 날...<br />
종로3가에 길을 완전히 가로막고 서 있는 전경 부대와 마주보게 되었습니다.<br />
드디어 빗발치는 최루탄을 피하여 우왕좌왕 도망치다 태화관 쪽으로 몇 명이 달렸습니다.<br />
종로경찰서에서 승합차가 하나 나오더니 사복경찰들이 차에서 쏟아져 나오더군요.<br />
무조건 바로 옆 건물로 뛰어들어 계단으로 꼭대기층까지 올라갔습니다.<

신준철 2010-05-18 11:42:39
답글

얼마전에 신촌 대학가 통기타 맥주집에서 대학 친구들이랑 맥주를 마시다가.. 타는 목마름으로를 들을수있냐고 청했더랬습니다. 요즘 이런노래 부르면 손님떨어지고 다른 분들 싫어하신다고 정중히 거절하시더군요.<br />
바로 계산하고 나왔더랬습니다.

김영선 2010-05-18 11:59:10
답글

80년은 뭘 모르던 고등학생이었습니다.. <br />
<br />
최류탄가스 냄새 때문에 수업을 할 수 없었고.. <br />
하교길에 대학에 서 있는 탱크에 주눅이 들었고.. <br />
대학생 형들이 하는 이야기는 믿을 수 없는 엄청난.. <br />
<br />
벌써 30년 전.. 암울했던 기억이군요..

장정훈 2010-05-18 12:13:34
답글

암울하기만 하네요.......................................................ㅜ.ㅜ

송태국 2010-05-18 12:50:22
답글

항쟁이 일어난지 30년 이상 지났는데.<br />
자랑스러워 하기는 커녕 대통령 부터 참석을 안한다 하고<br />
현 집권세력은 518 정신과 정확히 반대 선상에 있나보네요.<br />
안타까운 현실입니다.<br />

정석영 2010-05-18 12:59:34
답글

80년대 말 학번입니다. 89년 임종석전대협의장이 한양대 노천극장에서 임수경방북을 발표할 때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6월달이였군요. 지금 한양대에서는 축제 중이랍니다. 5.18 대자보 한장도 보이지 않는다고 아내가 얘기해 주더군요. 어제는 이승기랑 싸이가 왔었다는군요.

우용상 2010-05-18 13:03:28
답글

요즘 대학생들에게 5.18은 임진왜란이나 동학혁명과 비슷한 의미일겁니다.... 책에서 봐서 알고는 있지만 와닿지는 않는 역사적 사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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