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는 송우선 입니다.
KBS FM방송을 듣기 위해서 결국은 실외 안테나를 베란다에 설치했습니다.
처음 이사가서 공청안테나가 너무도 훌륭하게 살아 있어 기쁜 마음으로 안테나 없는 FM생활에 대한 폼푸를 했었는데....
어느날 인가부터 공청안테나에서 잡음이 섞이고,
시그널도 엄청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을 하더군요.
관리사무소 왈
" 스카이TV 업자에게 공청 관리를 건설사가 맡겼는데,
TV화질 관련 민원이 생겨서 일부 -먼지 모르지만- 조치를 했다.
우린(관리소) 모를 뿐더러 잘못 없으니, 스카이 TV 업자에게 문의해라!!!!"
더 이상 라디오는 그들의, 아니 그 누구의 관심사가 아니더 라구요.
여기저기 전화 하다가 걍 성질나서 때려치고 거진 8개월을 라디오 안들었습니다.
최근 초대형 루프안테나 들이고 -아래 다른글 참조- 라디오를 다시 듣고자 하는데,
계속해서 들려오는 잡음 낀 소리는 음악감상에 역시나 방해가 되더라구요.
KBS대전-방송국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전파 송출 관리부서의 담당 차장님께서 직접 우리집에 오셨습니다.
저는 사무실에 있고 KBS담당 차장님은 우리집 오디오, 튜너, 안테나 등
이것저것 구경하시고, 특히 제 루프안테나 보시고는
"이렇게 라디오 듣는분도 계시네요..."라고 하시네요.
예상대로 방송국에 계신 엔지니어분들이 모두 다 오디오파일은 아니란 생각을...
당당 차장님게서는 계룡산 송출장비 및 방향성에 대하여 설명해 주셨는데,
결론은
"송신 안테나 위치가 철탑 뒷부분에 세종시가 위치해서 논산이나, 서쪽 방향에 비해 거리는 훨씬 가깝지만(직선거리 16KM) 강전계는 못 만들어 드린다."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앞으로 언제일지 모르지만 전파 방향에 대한 고민을 더 하겠다고 약속 하시고,
기왕에 세종시에 온김에 관리사무소에 협조를 받아 공청안테나 및 방송송출용 헤드엔드 장비를 점검해 주시기로....
그러고는 옥상에 올라가 안테나 위치 새로 잡아서 약 2db정도 게인 상승시키고,
헤드엔드도 송출게인 재점검 해 놓고 가셨습니다.
나름 민원에 대하여 많은 신경을 써주신데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그 날이후 다시 공청 안테나에 튜너를 연결하니 시그널이 풀로 뜹니다.
하지만 음량이 좀 커지면 잡음이 아직도 섞여서 나오는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 되지는 않더군요.(내가 너무 예민한가요?)
이제는 아주 성능 좋은 실외 안테나를 달면 어찌되는가? 궁금해 지더라구요.
그래서 지난 주말에 RS-3000설치 했습니다.
방향 잡고 폴대 고정하고 케이블 연결하고,
지금까지의 연결방법 중에서 가장 완벽한 상태를 만들어 냈습니다.
안테나 방향으로 봐서는 직접파를 수신하는 것 같습니다.
아프트 살면서 처음 입니다.(분당 3층,1층...죽음 이지요)
그 동안 건물에 부딫어서 돌아오는 반사파만 받아서 듣다가 직접파라고 생각되는 전파를 잡아서 듣게되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고음량에서 잡음도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좀 더 지켜보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대만족 입니다.
역시 튜너는 실외 안테나가 진리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 했습니다.
이제는 다소자 야기 안테나만 남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