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어르신들이 남자나 여자나 너무 잘나고 이쁘면 인물값을 한다고 합니다.
전 사람마다 다르고, 요샌 외모보단 돈많은 놈이 더 그렇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최근에 참 인물값 한다는 말이 와 닿은 사람을 본적이 있습니다.
친한친구 몇명이서 동네 모포차에서 한잔하고 있다고 오라고 하더군요
평소 술을 즐겨하지 않지만 동네라 슬리퍼 끌고 털레털레 걸어갔습니다.
남자2명에 여자두명..
어라? 여자한명이 아니라 왠 두명이여?
첨보는 인물이었는데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참하고 이쁘더군요
백옥같은 피부며 긴생머리에 S라인이며....ㄷㄷㄷㄷ
이 친구가 최근에 많이 우울해해서 앞으로 같이 자주 어울리면 좋을거 같아서 데리고 왔답니다. 그말에 남자 3명은 눈이 반짝반짝 모드로 급변신 하였고...
암튼 티쪼가리 하나 입고 슬리퍼 끌고 간거라 친구녀석들한테 왜 자주보는 너거들 말고 뉴페이스가 있단 말 안했냐고 10분은 갈구다가 말해보니 목소리도 그렇고 말하는것도 참 나긋나긋한게 저까지 남자 3명 모두 그 여자한테 눈이 하트로 바뀌는건 순식간 이더군요 ㅡ.ㅡ;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잘 놀다가 헤어지고 난 다음날 기존의 여자친구가 말해주더군요..
이 말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으나 너네들이 너무 걔한테 맘있어 하길래 말해준다..걔 절대로 좋아하면 안되는 여자랍니다.
왜냐고 이유를 물으니..
어릴때 결혼해서 애기까지 있다.
근데 같은 직장 동료랑 눈맞아서 바람이 났다
문제는 애랑 남편이랑 버리고 그 바람난 남자랑 동거하고 있다.
그 남자도 애 있는데 몇개월씩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다.
자긴 남자때메 다 버렸는데 남자는 그게 아닌거 같아서 슬프고 우울하고 어쩌고 저쩌고...
에휴...
왜그리 사냐고 인물값 하네라고 해줬습니다.
역시 옛말 틀린거 하나도 없어 보였습니다.
근데 그뒤론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정신나간 여자로 밖에 안보이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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