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먼저 죽으면,따라 죽겠다는 아내도 있고,
상실감의 고통이 크지만 ,따라 죽을 정도는 아니란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냥 앓던 이가 빠져서 시원하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지금이라도 빨리 안 자빠지나하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을거란 생각입니다.
와이프가 먼저 죽고 싶어도,죽고난 뒤 제 혼자 도저히 살 수가 없을 것같은
염려때문에....
그리고 제가 먼저 죽으면 사흘이내에 따라 죽겠다는 말을 하네요..
그 만큼 보잘 것없는 나를 많이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사는 모양입니다
맘이 짠하네요.
어제 밤에도 문자가 와서
"퇴근하면서 뭘 사갈까? 통닭 말고..."
그래서 답으로
"닭대신 꿩고기...없으면 도나쓰"
했더니 ,빈손으로 퇴근하네요..
"없는 걸 사달래....그냥 촐촐해도 자요"
벌써 이런 저런 핑계로 안 사오는 횟수가 다섯번입니다.
생색인지,정말로 내 건강을 생각해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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