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와싸다 갤러리에 글을 쓰려니 오류가 나 다시 올립니다...ㅠㅠ
소리보다 음악을 좋아하는 강동회원 장순일입니다.
20년 전 크릭 6060에 모던 쇼트, JM랩 북쉘프, 프로악 태블릿 등으로 음악을 듣다가
5년전에 갑자기 '소리'가 궁금해져 스텔로 & B&W 805S를 거쳐
마침내 패토스 트윈타워TT애니버스리와 엘락 210A를 중심으로 정착했습니다.
패토스 트윈타워입니다. 아시다시피 흔치 않은 하이브리드 인티앰프인데 소리나 디자인이모두 맘에 들어 오래 가져가려고 합니다.
CDP는 아캄 192이고, 아날로그 플레이어는 테크닉스 1200MK5를 크릭 포노앰프에 물려
별 불만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4년간 이 시스템으로 음악을 잘 듣다가 지난 주에 인터넷 업체 중고장터에서 포칼 1028B가
있길래 엘락 대신 들일려고 매장에서 1시간여를 테스트했는데 영 땡기질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 5학년이 넘었는데도 음악 듣는 장르가 클래식 외에도 밴드음악 비중이 30% 정도
됐는데 그 때 테스트한 레드 제플린이나 러브홀릭 음악이 400여만원의 추가금을 부담하는 것을 감안하면 영 땡기질 않더군요.
그래서 리스닝룸에 같이 있던 프로악 D40 청음을 요청해서 조시 그로반 Gira con me'와 엘가 첼로협주곡, 베토벤 운명 4악장 등을 들어봤는데 제 귀에는 그냥 프로악의 압승이었습니다. 사실 엘락 210A도 그동안 정이 들어 이번에 내놓는게 좀 아쉬웠는데 샵 직원이 프로악 구매를 권하더군요. 딱 1분 고민하고 프로악 D40을 들여놓기로 결정했습니다.
락 밴드음악이나 반주가 많이 들어가는 음악, 빠른 비트 음악은 엘락으로 듣고, 클래식과
보컬 위주의 재즈음악, 그리고 반주가 많지 않은 보컬 음악은 프로악이 맡기로 했습니다.
스피커의 성향도 둘이 많이 다르고 디자인도 많이 다른 스피커 2조를 얼떨결에 운용하게 됐네요.
지금은 패토스 앰프 하나로 그때 그때 케이블을 바꿔 가며 듣고 있지만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엘락은 심오디오 5.3정도를 물려보고 싶습니다.
아직 집에 온지 1주일도 되지 않아 프로악 D40의 실력을 다 파악하지 못했는데, 지금 느낌으로는 음악듣는 시간이 좀 길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프로악이 합류한 제 시스템 전경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반려견 '유동이(웰시코기)'를 소개합니다. 지난 달에 문학야구장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번 주초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회원님들 즐음하면서 여름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