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기에 옆집 얘기를 몇번 했었습니다.
그저 우리보다 먼저 와있었고 주인분들이 나이가 더 많다고, 할 얘기 안하고
그냥 넘어 갔었는데...
오늘은 도저히 그냥 넘어갈수 없어서 한마디를 했습니다.
저가 이가게에 자리를 잡은지도 이제 4년째 접어듭니다.
식당이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한 일년만 하고 그만 둔다는것이 지금까지 왔는데,
옆집은 저가 오기전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고, 저보다도 나이가 근 10살 이상 연배이신
분들이라, 그동안 저희가게가 옆집으로 인하여 피해가 있어도 그냥 젊은사람이
참아야지 하면서 넘어가고 했었는데...
이젠 아예 사람을 물로 보는지 저희 가게영역(출입구)을 침범하면서까지 물건으로
막아놓더군요.
그렇다고 지금 경기가 좋아서 그렇게 막아두어도 손님들이 피해서 들어 온다면야
그냥 넘어갈수도 있는 문젠데, 아시다시피 이 정부가 들어오고 난뒤엔 경기 그래프가
수직으로 곤두박질 치는 상태라 저희 가게에 오시는 손님 한분 한분이 정말로 소중하고 고마운 시기인데, 그렇게 떡하니 물건으로 출입구쪽을 막아두고 있으니....
그래서 오후에 그분들이 가게에 나오셨길래, 정중히 부탁을 드렸죠.
"사징님, 여기 파라솔의자를 이렇게 돌려 놓으시면 저희 가게도 안막히고 좋을것
같습니다." 라고 얘기를 했더니,
대뜸, 오만 인상을 찌푸리며 "몇년동안 이렇게 두어도 아무말이 없더니 왜 이제와서
그래...." 라면 오히려 저에게 화를 내는것이 아닙니까....
그몇년 동안은 그런말을하면 이웃지간에 사이가 안 좋아질것 같아 참았는것도 모른채
속에선 올라오는게 있지만, 그래도 참으며 다시한번 정중히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옮기는척 하면서 모양만 조금 틀리게 다시 쌓아두었네요.....ㅜㅜ
나이 드신분들이 한살이라도 젊은사람에게 욕 한마디라도 들으면 더 손해인데....
얘기를 또 하려니 싸움만 될것 같고 그냥 참았습니다.
이젠 이웃지간에 오만정이 뚝 떨어지네요.....ㅎ
저는 그렇게 살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려고 하지 않는데...
어쩔수 없이 정을 때어버리고 살아야할것 같습니다.
경쟁도 거시적으로 봐야 하는데, 시야들이 너무 좁은것 같아 어떨땐 안타갑기도
하네요...
이상 부글거리는 가슴 삭히며, 넋두리 한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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