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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잘못된 약속도 막 지키려는 여자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3일 “잘못된 약속조차도 막 지키려고 하는 여자가 있는데 누군지 아세요”라고 말했다.
이는 세종시 원안 추진을 고수하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세종시 원안을 ‘잘못된 약속’, 박 전 대표를 ‘이를 무조건 지키려는 여자’로 빗댄 것으로 받아들여져 논란이 예상된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경남 진해시 해군아파트에서 고 한준호 준위 유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오실 줄 몰랐다”는 한 준위 부인의 말에 “약속은 지켜야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 같은 발언을 한 직후 웃으며 “농담이다”라고 덧붙였으나, 유가족을 위로하는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총리실 측은 “유가족을 기운내게 하려던 정 총리가 쑥스러운 나머지 분위기를 반전시키려고 한 가벼운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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