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 올라오자마자 판매되는 걸 보고
언젠가 막연하게 나도 기회가 된다면 한면 들여보자....
이런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우연인지 필연이었는지
몇일 전 잠깐 장터를 서핑하다가 다시는 기회가 안올것 같아
덥석 물었드랬습니다.
천안의 조선생님으로부터 고속버스로 받았는데
포장을 뜯어 보고 너무나 작은 크기를 보고 내심 의심을 했습니다.
'이 조그만 것이 30만원이나! 내가 미친짓한거 아닌가?!'
집사람 몰래 설치를 하고 음악을 듣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이 조그만(대략 3.5-4인치 풀레인지) 몸체에서 이런 소리가 나오다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과거에 301-3을 사용해 보았고, 121을 사용해보았기에
나름대로 예상했던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 선입견을 완전히 무너뜨리네요ㅋㅋ
먼저는 풀레인지에서 이런 고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트위터를 따로 단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야무지고 단단한 저음...예상을 넘네요^^
중음이야 두말 할 것도 없습니다.
아주 찐하고 밀도 높은 세련된 소리.....
솔찍히 호기심에 한번 들여서 한달 정도 들어보고 내칠려는 생각이었는데
그런 생각은 싹 사라지고, 두고두고 오래오래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301-3이나 121보다는 급수가 높다는 생각이 드네요
4인치짜리 풀레인지 하나로 이런 소리를 만들어낸 보스사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네요
똑딱이로 찍은 보잘것 없는 사진이지만 몇장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