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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y] 초딩1학년 여자애 에게 당했습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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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3 21:0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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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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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y] 초딩1학년 여자애 에게 당했습니다 ㅠ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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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태 [가입일자 : 2004-10-2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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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단골 카센타에 놀러 갔습니다. 사모님께서 주신 율무차를 마시며
평화로운 티타임을 즐기던 그때 초딩2학년인 사모님딸이 하교길에 사무실로 왔어요.
저는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를 했고 그때까지만 해도 모든것이 정상이였습니다.
그 아이가 오기전까지 말이죠..
잠시후 문이 또 열리더니 긴 생머리의 귀엽게 생긴 여자아이가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오늘 처음본 꼬마숙녀였어요!)
어찌어찌 하다보니 사무실에 저랑 그 여자애만 둘이 남게 되었는데
뜬금없이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 키 정말 작다... "
(뜨끔!!) " 응? 아..아저씨 키가 작지? 하하하..하하~ "
안그래도 키작은거 알고 있는데 직격탄을 날리다니 ㅠㅠ;;; 하지만 이것또한
예고편에 불과했습니다.
그렇게 또 가만히 있기 썰렁해서 제가 몇살같아 보이냐고 물어보니..
한참을 생각하다가 40살이냐고 물어보네요 --;;;
어흑.. 지금 나이에서 10살을 플러스 해버리다니 ㅠㅠ;;;
(괜히 말걸었어~ 괜히 물어봤어~ 괜히 아는척했어 ㅠㅠ )
아저씨 나이는 30살이라고 말해준뒤 내 나이에 맞게 보이는지 다시 물어보니
이젠 고딩학생 같다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 (10대와 40대를 동시에 커버하는
페이스 ㅜ.ㅜ)
다시 잠시동안 정적이 흐른뒤 갑자기 물을 마신다며 정수기에서 물을 따라마시더니
남은걸 저에게 주면서 물먹으라고 건내주는거에요.
얼떨결에 받아서 물을 마신뒤 컵을 내려놓으니 이게 다 마신거냐며 뭔지 모를
압력을 넣길래 그나마 남은것도 다 입속에 털어 넣었습니다 ㅠㅠ;;;
이때쯤 뭔가 센스 있는 농담을 해야 할거 같아서 번뜩이는 재치로 이렇게 말했죠!
" 아저씨는 키가 작으니까 물 많이 먹고 키커야해 흐흐흐~ "
( 무 반 응 ... 썰렁~~~ ) 크흑..
결국 잡지 하나를 꺼내들고 볼려고 하는데 또 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 아저씨 ~ 여자들 잡지 있잖아요? "
왠지 이 대목에서 잘 모르는척 하면 늙어서 그런다고 잔소리 할까봐 여성지 제목을
기억해 볼려고 했는데 기억이 안나더군요. 그래도 뭐 아는척 했죠!!
" 응! 그거 알아~ 그 잡지가 왜?? "
제가 위 와 같이 대답하자 그 여자애는 갑자기 란제리 에 대한 말을 하더군요..
" 여자들 팬티랑 브라 나오는거 있자나요 "
여성지에 흔히 나오는 란제리 광고를 말하는것 같아서 저는 고개를 연신 끄덕거리며
아이의 말을 경청했습니다.
그런데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뭔가 잘못됐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아마도 여자애가
말한 여자잡지란 여성지가 아니라 야한 잡지 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되돌아가기에 너무 먼곳을 떠나버린상태였습니다 ㅠㅠ;;;
" 아저씨 앞으로 그런거 보지마세요~ 그런거 보면 변태에요~ 변! 태! "
(크흐흑 ㅠㅠ;;;) " 으..으응;; 아..앞으로 안볼께 ㅠㅠ;;;; "
잠시 볼일을 보러 나가셨던 사모님께서 돌아 오셔서 어쭈어보니
카센터 옆에 가구집사장님 딸이라고 하네요 ^^
저랑 단둘이 사무실에 있을때도 이것저것 살펴보고 연구(?) 하는 활발한
꼬마아가씨 였습니다 ^^
순간 변태로 몰렸지만 그래도 제 이름이 이상태 인걸 안들킨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왔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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