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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알짜 베기 선물세트야!! (written by 남철희)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3-08-02 13:40:46
추천수 3
조회수   3,747

제목

이게 바로 알짜 베기 선물세트야!! (written by 남철희)

글쓴이

부운영자 [가입일자 : 2003-03-13]
내용
Prince's Trust Rock Gala(86~88): Special Limited Edition


음악 DVD를 수집하다보면 꼭 이런 일이 생긴다. 아무리 목록을 봐도 아는 곡이 하나 밖에 없다. 그런 타이틀들은 <토이스토리>의 장난감 주인인 앤디가 버린 인형신세가 되기 십상이다. CD같으면 그런 곡만 묶어서 컬렉션을 만들 수 있지만 DVD라는 매체는 복사할 수도 없다.
그러나 고맙게도 그런 타이틀이 있다. 그것도 엄연히 세트로 존재한다. 이름하여 '뮤직 종합 선물세트'. 바로 영국에서 열린 다.

처음 이 타이틀을 구입했을 때 3장의 디스크에 이를 만큼 영국의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모두 집합했다는 사실이 기뻤다. 보고 또 보다보니 이 콘서트가 나름대로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80년대 영국에서는 자선 콘서트가 유행했다. 1971년 조지 해리슨의 <방글라데시 콘서트>가 열린 후 10년여만의 일이었다. 특히 1982년 활발한 자선 콘서트들이 열렸다. 이런 콘서트는 85년 에티오피아 기아 난민 돕기 자선 콘서트인 에서 최고의 절정에 이르게 된다.

당시 이름만 들어도 쉽게 알 수 있는 기라성 같은 가수 폴 영, 필 콜린스, 듀란듀란의 존 테일러, 닉 로즈, 조지 마이클, 퀸의 드러머 로저 테일러, 스팅, 폴 매카트니, 컬쳐클럽의 보이 조지, 데이비드 보위를 비롯하여 약 40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Band Aid'는 84년 크리스마스를 즈음하여 'Do They Know It's Christmas?'라는 싱글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자선행사를 추진하게 된다.

이 곡은 당시 유럽 여러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이듬 해인 1985년에는 미국 빌보드 차트 13위까지 오르게 된다. 또한 'Band Aid'의 제작자인 밥 겔도프는 이러한 노력으로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은 미국의 아티스트까지 자극하여 'USA For Africa'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탄생시켜 'We Are The World'란 곡이 전세계적으로 방송을 타게 만들었다. 덩달아 에티오피아란 나라의 우유 마시는 눈이 퀭한 소녀에게 세계 각국의 눈이 쏠리게 하기도 했다.

이렇듯 Prince's Trust Rock Gala 시리즈는 '대형 국제 잼 자선 콘서트'의 뿌리에 해당된다.
이 공연은 영국의 젊은이들을 위해 영국 찰스 황태자를 비롯한 당대 유명 아티스트들이 기금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풀몬티>의 음악 버전이라고나 할까. 젊은이들에게 일자리 제공과 직업 재활을 위한 훈련소 마련,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 등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 '천사 표' 콘서트이다.

공연은 각각 1986년~1990년도에 웸블리구장과 로얄 알버트 홀에서 개최되었다. <라이브 에이드>보다는 공연 규모가 비교적 작았지만 영국을 대표하는(게스트로 미국의 팝 뮤지션들도 몇몇 참가함) 각 뮤지션들의 콘서트 무대는 그에 못지 않은 열기와 함성을 보여 주었으며 이후로 영국의 팝뮤지션들의 인지도를 세계에 알리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이 타이틀의 큰 장점으론 현재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뮤지션의 정규 라이브 DVD앨범에서 볼 수 없었던 각 파트별 세션들의 화합, 예를 들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마크 노플러와 스팅이 함께 열연한 'Money For Nothing', 티나 터너의 허스키 보이스에 섹시한 몸매를 과시하면서 영국 최고 기타리스트 에릭 크랩튼의 에드립 기타연주에 'Tearing Us Apart'를 함께 멋들어지게 열창하는 장면, 폴 영과 조지 마이클이 함께 부른 'Everytime You Go Away', 벤 이 킹의 목소리와 에릭 클랩튼의 멋진 기타, 박력 넘치는 필 콜린스의 드럼연주가 어우러져 뭔가 다른 맛의 Stand By Me, 영국의 대표가수인 비틀즈의 나머지 멤버들의 라이브 무대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로드 스튜어트가 나와서 "우리는 한배를 탔다"라는 메시지를 위해 그의 히트곡 'Sailing'을 열창한다. 찰스 황태자 일행과 모든 수십만의 관중이 모두 기립 박수를 치면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지만 감동적이다.

PAL방식으로 유럽에서 발매되었고, NTSC로는 홍콩 쪽에서 89, 90년 공연을 구할 수 있다. 타이틀 석 장에 이렇게 영덕대게처럼 속이 꽉 찬 타이틀은 없다. 어릴 적 '종합 선물 세트'에서 하루에 하나씩 초콜릿과 과자를 꺼내 먹는 것처럼 두고 두고 볼 수 있는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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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진 2003-08-11 08:42:09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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