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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상처를 준 저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5-12 23:23:37
추천수 0
조회수   1,569

제목

이렇게까지 상처를 준 저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글쓴이

황보석 [가입일자 : ]
내용
오늘 기분 좋게 술 한 잔 걸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어었습니다.

택시를 잡으려고 잠시 걷는 사이 길에서 누군가가 명함을 건네더군요.



아, 선거운동원이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어느 당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당이냐고 물어봤더니 기호 1번 한나라당이라더군요.



그 다음 제 입에서 반사적으로 나온 말은...

"한나라당? 재수없어 안 받아!"



아르바아트로 명함 돌리는 젊은이에게까지 그런 험한 말로 상처를 준

저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저를 그렇게 만든 이 시대가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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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열 2010-05-12 23:27:39
답글

젊은이가 상처를 받았을지도 의문이네요. 그냥 어휴 '한나라당 알바' 못해먹겠네 정도 아닐까요?<br />
<br />
여튼 오래 살면서 자신을 원망하는 기준과 다른 삶은 산다는 것은 비극이죠. 오늘 있었던 일이 정말 자신을 원망할 거리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빠른 시간내에 그런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 되세요.

고용일 2010-05-12 23:30:48
답글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translator@hanafos.com 2010-05-12 23:37:14
답글

그러고 나서는 속이 좀 상해서 여자친구(앤 아님!!)에게 전화를 걸어 그랬다고 했더니<br />
"그냥 받고 안 찍으면 그만이지 왜 그랬어?" 하는 것을<br />
"그런 친구들에게는 그 짓이 나쁜 짓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돼."라고 하기는 했지만...<br />
그래도 일거리 없아 그 일이라도 하는 젊은이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br />
어두운 데라서 자세히는 못보았어도 언뜻 보기에 아들래미 또래나 아니면 더

김광범 2010-05-12 23:40:42
답글

선거운동원들...<br />
<br />
진짜루 당을 위해서 운동하는 분들은 별루 없을겁니다..<br />
<br />
다른 일 보다는 수입이 짭짤하니까 하는거죠...<br />
<br />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보다는...<br />
<br />
현실에 직면한 물질을 위해 그냥 일하는 거라구 봅니다...ㅠㅠ

김광범 2010-05-12 23:41:21
답글

저는 길에서 명함을 나눠주면..<br />
<br />
그냥 필요 없습니다... 하구 지나칩니다...

임덕민 2010-05-12 23:43:57
답글

그 알바, 속으로...<br />
<br />
"나는 좋아서 하는 줄 아냐?"

이치열 2010-05-12 23:44:15
답글

'시절' 바라고 있을 시간이 있을까요? 자신이 바뀌어야죠. 다음부터 알바생보시면 오늘 후회했던 것 곰곰히 생각해두셨다가 해야했다고 생각한 것을 행하세요,

조영석 2010-05-12 23:45:06
답글

약간 고민스러운 글입니다.<br />
<br />
안 받으면 저 자신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br />
<br />
받으면 그것도 딴나라당 도와 주는 것이 될 것같다는 내키지 않는 마음이 들고....<br />
<br />
참 거시기 합니다.

translator@hanafos.com 2010-05-12 23:45:35
답글

광범님처럼 하는 게 옳지요.<br />
오늘 아무래도 술이 한 잔 들어간 탓으로 본능(?)이 이성을 앞지른 것 같습니다.

고용일 2010-05-12 23:46:50
답글

저도 얼마전 친구와 통화한게 생각이 납니다 <br />
<br />
멀리사는 친구라 요즘 근황 물어보니 <br />
허물없었던 친구인데...강에서 일을 한다고 하데요 (잘 얘기를 안할려고 합니다) <br />
<br />
얘기도중에 보니 4대강 공사 참여하는거 같아서 <br />
<br />
저: 4대강 공사하는 거야? 물어보니 <br />
<br />
친구:먹고 살려니 어쩔수 없더라.. <br />
<br />
좀 어색해지

translator@hanafos.com 2010-05-12 23:50:38
답글

이치열님, "알바생"이리는 것이 무슨 뜻으로 한 말인지요?<br />
혹시 김용규님과 관련해서인가요?<br />
그 일에 대해서라면 저는 저는 일말의 후회도, 추호의 가책도 없습니다.<br />

이치열 2010-05-12 23:55:22
답글

황보석님에게 앞으로 한나라당 후보 전단지를 줄지도 모를 '사람'을 지칭한 말입니다. <br />
<br />
지금의 정치상황이 어떤 형편인 것과 자신의 처신에 대한 확신 문제는 약간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br />
<br />

translator@hanafos.com 2010-05-12 23:56:54
답글

그렇지요, 고용일님, 그런 게 딜레마지요.<br />
옳지 않은 것은 분명한데...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을 외면할 수 없고<br />
친구에게 그만두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 그 친구의 생계를 책임져줄 수도 없고...<br />
다른 얘기 하신 거 잘 하셨습니다. 대책 없이 속만 긁을 이유는 없는 것이지요.

이재철 2010-05-13 00:34:04
답글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전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br />
이시대가 황보석님에게 그것을 요구하고있고<br />
이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싫어도 제 역할을 해야 이 어두운 시대가 빨리 지나 갈 수 있습니다.<br />
<br />
우리는 친일한 사람들을 욕합니다. 지금은 일제시대보다는 먹고 살기가 좋다고 생각합니다.<br />
그런데 꼭 그런 알바를 해야합니까? 그런 알바 하는사람들 욕얻어먹고 반성해야합니다.<br />
<br />

박대희 2010-05-13 01:07:22
답글

저는 파란색 유니폼만 보면 반사적으로 피합니다 <br />
진심을 가지고 선거운동 하는 사람이 친인척을 제외하면 얼마나 될까요?

telefunken@empal.com 2010-05-13 01:58:50
답글

저는 조개 구워먹으러 화성 갔는데, 친구는 조개를 고르고<br />
저는 옆에 쭈구리고 앉아 담배 피우고 있는데<br />
1번 파란옷이 옵니다. 시의원,구의원 후보쯤 되는 듯, 알바는 아니고 당사자인 듯 했습니다.<br />
명함 주길래 앉은 채로 대놓고 그랬습니다. "저는 개나라당은 안 받아요"<br />
오히려 활짝 웃으면서 그냥 가던데요. 속으론 드럽지만 이미지 관리 하는 거 같았습니다.

translator@hanafos.com 2010-05-13 02:16:49
답글

정태원님처럼 당사자에게 그랬다면 속상하고 말고 할 일도 없겠지요. 아니 한참 흐뭇했겟지요.<br />
아들 또래인 젊은이에게 그런 식으로 면박을 준 게 좀 기시기해서 그렇습니다.

telefunken@empal.com 2010-05-13 02:24:41
답글

어차피 그 젊은이도 이념이나 개념으로 하는 것이 아닌 그냥 용돈벌이로 <br />
하리라 생각합니다. 별로 상처 받지 않을 것 같습니다.<br />
글쓴님께서는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walkyrie@hanmir.com 2010-05-13 07:42:38
답글

백장쯤 달라고 한 다음에 한꺼번에 갖다 버리면 서로 편할텐데 말입니다.

이재철 2010-05-13 07:52:23
답글

제가 학교 다닐때 복학생 아는 선배가 노태우 선거운동하러가면 얼마 준다고 하면서 여러명에게 이야기 <br />
하더군요. 기억에 당시로는 좀 구미가 땡기는 정도의 금액이었습니다.<br />
<br />
그 이후로 그 복학생 선배하고 이야기도 안했습니다.<br />
<br />
누구는 좋은 사회를 만드려고 개인적인 희생을 하면서까지 열심히하는데 가만히있는 것은 고사하고<br />
반대방향으로 가다니...<br />
<br />
그런

이준호 2010-05-13 08:40:56
답글

딴나라 운동원은 좃선 판촉직원과 동일 취급합니다....... 쌩~~

길호정 2010-05-13 08:46:20
답글

혹시 알바로 인신매매하는 사람이 있다면, 먹고살기 힘드니 그려려니 해줘야하나요? <br />
일제시대 친일파들도 먹고살기 위해서였다고 말하죠. <br />
한나라당 선거운동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수혁 2010-05-13 09:46:50
답글

어제 밖에서 술한잔 하는데... 기호 1번 명함 건네더군요....<br />
술 묵는다꼬 바쁘니까 나중에 오라고 했습니다.

이훈 2010-05-13 10:47:50
답글

얼마전 보라매 공원에 바람 쐬러 갔더니 선거운동원인 듯한 사람이 명함을 나누어 주더군요. 어느당 누구인가 호기심에 받아봤더니 딴나라당. 가던길 되돌려서 명함 나누어 주었던 사람 손에 받은것 집어 던지고 왔습니다. 쓰레기통 찾아 넣자니 그 시간동안 내 손이 더러워 질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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