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그리 깊이 아실려고하십니까?<br />
<br />
경쟁을 하기 싫어 떠나는 사람 <br />
경쟁에서 더 유리한 위피를 점하고자 떠나는 사람<br />
경쟁에서 져서 쫓기듯 떠나는 사람 <br />
<br />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는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br />
사회 전반의 문제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불거져 보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1인.
대한민국에서 신분의 벽을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할 탈출구가 <br />
그나마 교육(유학에 의한 학벌)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겠죠. <br />
(그 믿음도 환상일 가능성이 높긴하지만요...)<br />
마지막 믿음이 깨졌을 때의 절망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br />
...<br />
<br />
교육이 심각한 문제 맞습니다..<br />
심각해도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닙니다..<br />
<br />
제가 있는 이곳도 <br />
교육 열풍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와 있습니다..<br />
<br />
이 곳에 와서 쓰는 비용으로<br />
한국에서 교육에 투자했다가 <br />
그렇게 해도 안되니까 나오는 사람들입니다..<br />
(물론 다른 이유로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br />
<br />
나오는 사람들
강남에서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겠지만, 마찬가지로 빈곤층에서 해외로 나가는 경우도 절대 없죠. 가랭이 째지게하면 유학 비용은 충당 가능한 중산층 이상의 전유물일 뿐이고요.<br />
<br />
정글에서 생존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해외 유학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 나라에서 대학 졸업하고 터 잡고 살 생각이 아니라면,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나름 최선의 수단을 동원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3개구가 서울대의 50% 가까이 가는 현상'은 정확히 말하면 사회문제죠 <br />
사회문제가 교육분야에 가장 노골적으로 투영된게 아닐까요? <br />
<br />
교육문제라면 교사들의 수준이 워낙 낮아 외국으로 라도 보내지 않으면 애들 수준까지 떨어지겠다. <br />
또는 공적 교육의 학비가 너무 비싸서 도저히 교육을 시킬 수 없는 그런 것이 교육문제라고 봅니다.
이곳 사람들도 교육 때문에 나와있는 한국사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br />
전세계에서 이런 형태는 유일하게 우리나라 밖에는 없기 때문이죠.. <br />
<br />
어떻게 보면 창피한 일이라.. 이런 형태의 모습이 없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br />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의 학벌주의로 인해 사교육의 폐해가 없어져야만 합니다..
저의 절친은 과학고 나와서 서울대, 카이스트, 카이스트 박사과정 밟더니~<br />
<br />
군대도 3주 교육 받고 나와서 지금 대학교수(전임)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br />
<br />
전임으로 임명 될때도 해외파 두 명과 경쟁 했었는데도 혼자 되었습니다..<br />
<br />
굳이 해외를 안나가더라도 길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있는 이곳을 기준으로 하면 <br />
교육환경이나 교사의 수준은 우리가 훨씬 좋습니다..<br />
<br />
이곳의 장점은 교육개방입니다.. <br />
미국 영국 호주의 교육 시스템이 들어와 있고 <br />
자신의 재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br />
<br />
한국은 사정이 다릅니다..<br />
만명의 학생이라고 하면 <br />
1등부터 10000등까지 한줄로 세워놓고 <br />
그리고 유학을 보내든 과외를 돌리든 비난할 맘은 없습니다. 부모 혼자 우리 애는 그렇게 안 키우겠다고 해봐야, 미친듯이 돌려도 낙오자 면하게 하기 힘든 세상에 책대로 하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br />
<br />
지금 기준으로 보통 또는 괜찮다는 직장에 종사하시는 분들, 십수년 후 자신의 아이가 그 회사 또는 동등한 수준 이상의 회사에 입사가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애들이 아버
판단공포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br />
자신의 확고한 신념이 없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추종하는 걸 일컫는 말인데.<br />
현 사회에서 자신의 진정한 가치관없이 남과 비교하여 뒤쳐지는 걸 두려워하여,<br />
남이 뛰니 자신이 안 뛰고 있으면 큰일난다고 믿고 덩달아 뛰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겠네요.<br />
진정 인간답게 살려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맞습니다.<br />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글의 법칙에 순응하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태겠지요.<br />
<br />
다만 이것을 '우리나라는 교육의 질이 낮아서' 라는 등의 다른 핑게는 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br />
적당한 핑게와 다수에 의한 묵시적 동의는 이런한 지극히 비정상적인 구조를 합리화 시킬 뿐입니다.
문제는 사회적 지위가 낮은 가정의 자녀가 <br />
상승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입니다.. <br />
<br />
한국에서 저의 큰애가 다니던 마포에 있는 그 고등학교가 <br />
저희 때에는 매년 서울대학에 몇명씩 보내던 여고였습니다.. <br />
<br />
그러나 큰애가 다닐 당시에는 몇년째 한명도 못보낸 상태였습니다.. <br />
내신1등급 아이들이 서울 안에 있는 4년제 대학을 가는 정도입니다..
권력과 돈이 있어야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로 점점 타락해 가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돈과 권력에 부나방처럼 몰려드는 것은 아닐까요?<br />
돈, 명예, 권력이 없어도 얼마든지 인생은 아름답고, 우리의 존엄성은 숭고하다.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진성기님의 말씀이 사실이고 대부분 그렇게 알고 있을 겁니다.<br />
그러나 웃기는 것은 이것을 교육문제라고 규정짓고 대부분 정책적 접근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공교육 정상화' 입니다.<br />
<br />
국민 전체가 눈가리고 아웅 하는 짓이죠<br />
최근 20년간 세계적 일류상품을 만들어내고 세계 10위 수준의 경제대국으로 키운 주력들의 근간은 <br />
대충 잡으면 5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반 세대들일 겁니다.<
사람은 거의 모두... <br />
특히 나름 잘 나고 영악한 사람들 일수록 (정말 울나라 사람들 똑똑하긴 할 겁니다..) <br />
거의 모든 문제의 원인을 <br />
자기가 아닌 밖에서 찾고, 자기 자신과 외부에도 아주 그럴듯한 근거도 가지고 있기 마련이죠. <br />
<br />
저를 포함해 적어도 90년대 이전에 대학을 다니신 분들.. <br />
의대니 몇몇 공대 전공같은, 빡세게 하지 않으면 커리큘럼자체를 이수할 없는
저는 그냥 무서워서 피하는 거라고 봅니다.<br />
교육 뭐 별거 있나요? 부모가 주관이 없고, 경쟁에서 이기고 싶고, 그러다가 무서워 도망가는 거지요.<br />
<br />
제가 고등학교때 공부 못했고, 좋은 학교 못나왔는데 그래도 먹고 사는걸 보면 <br />
뭐 그리 아둥바둥하는지 모르겠는데 자꾸 비교하고, 당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사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근본적을 파고 들면 <br />
시스템의 모순 문제까지 거론되어야 합니다.<br />
정반합 이론에서 사회의 모순이란 <br />
사회시스템에 의해 결정되는 불평등입니다.<br />
자신의 실력 노력 운 이런것에 의해 생기는 불평등이 아닌 시스템 그자체에 의해 파생되는 불평등.<br />
이 불평등을 사회의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br />
모순이 있다면 그에 대한 안티가 나와야 하고 <br />
다시 새로
아무리 교육이 문제라도 가족이라는 구성원들이 그렇게 몇년씩 떨어져 살거 뭐하러 구성원으로 살아가는지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따로따로 사는게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br />
벌어서 돈 다 보내고 가족도 없고 정신적으로 어려워도 힘낼수 있게 기댈 수도 없는 생활 저는 한 20억 준다고 해도 못 할거 같네요..
인간이 욕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합니다.<br />
자식을 위한 것이든 부모 자신의 만족이건 ... <br />
물론 욕심을 억제할 수있다면 좋겠지만 <br />
그런사회는 통치자 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철인인 이상적 국가일지도 모르겟습니다.<br />
사회문제에서 인간의 욕심에 대해 눈감아서는 올바르게 보이지 않습니다.<br />
<br />
그 욕심이 공평하게 충족되는 사회를 원합니다.<br />
<br />
학벌만으로 욕심
중학교2학년인 딸아이는 요새 입만열면 미국으로 보내달라고 합니다.<br />
얼마전에 친구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메신져를 통해서 그곳의 힉교생활을 전해서 듣게되고<br />
미국친구들도 몇명 알게되고... 자주 메신저를 하고, 이리저리 글들을 보내고 읽고,,,<br />
<br />
현재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는 서울의 비 강남권의 중학교로 학교에 갈때마다 짜증이 난다고 하더군요.<br />
쉬는시간에 공부하는 친구의 책을
학교 교육만을 차별이 어려워서 학원에 다니고<br />
학원만으로는 차별이 어려워서 유학을 가고...<br />
그만큼 이 사회는 좋은 스펙을 원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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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부모들은 자신들이 경험으로 얻는 이 나라의 현실을 그대로 자녀에게 적용하는 경우가 많죠..<br />
이 나라는 너무 자주 변하고, 불안하고.....잘 하는 기술만 가지고 잘 살면 좋은데 그것도 아닌것 같고...<br />
머..그
음...이미 그 중학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통로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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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찍히 아이를 그곳으로 진학을 시키지않으려고 생각을 했지만, 아이가 굳이 우겨서 그곳으로 갔지요.<br />
초등학교때 친구들이 있으니까요.<br />
요새 아이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는 눈치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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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에게는 다른 학교로 가라고 하더군요... ㅡㅡ;;;<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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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 싫어서 농담으로 미국간
1등만 기억하는 대한민국..<br />
제가 나와서 느끼는 부분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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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세상은 안그렇거든요..<br />
여기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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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니 <br />
교육에 문제가 없고 <br />
부모에게 문제가 있다느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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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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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분명한 것은 <br />
우리나라 교육 제도에도 <br />
아이들이 설 수
저게 개인적으로 왜 비극인지 공감할 수 없습니다. <br />
기러기가 되고 싶어도 되지 못하는 한국의 아버지들이 대다수입니다. <br />
<br />
이 사람은 마누라, 애 둘까지 보낼정도면 그래도 대단한 기러기였네요. 다만 결말이 않좋았을뿐......<br />
<br />
자업자득, 자승자박아닐가요? <br />
<br />
사람은 불행의 크기보다는 절망의 깊이때문에 죽는다고들 합니다만 <br />
<br />
이 경우에
홍세화씨는 '생각의 좌표'에서 우리가 어떻게 의식화되어왔는지를 이야기하는데요. 하엽님의 글을 보고 섬찟했습니다. 한국 교육의 당사자였을 분이 교육에 정말 문제가 있는지 오히려 반문하는 것을 보고 의식화가 실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랜드 사태의 당사자인 노조 노동자들이 한나라당에 가장 많이 투표해왔다는 이야기와 하엽님의 글이 그대로 겹쳐 보였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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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 공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들이 세계 1
퇴근하고 지금에서야 보고 답을 달아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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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의 목적이 경제대국을 만드는데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br />
> 교육의 여러가지 목적중 하나일 뿐이지요.<br />
<br />
덧붙이자면 학부모들이 입버릇 처럼 외치는 '공교육 정상화' 라는 것들의 공허함을 이야기 하려는 것이었습니다.<br />
아마 그 학부모들이 외치는 '정상화'의 목적이 물신주의에 기반하고 있다고 본다면 그것은
부자나라를 만드는 것이 교육의 목적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는군요. 저는 교육의 목적은 건전한 사회인을 만드는 것에 있다고 믿고 있는데요. 물론 그들의 건전한 사회참여로 나라가 좀더 부강해질 수 있겠지만 그것은 그들의 참여가 만들어낼 부산물일지언정 교육의 '목적' 중 하나의 위치를 점할만한 것은 아닙니다. 부자나라 만들기에는 필연적으로 경쟁이 수반됩니다. 그 경쟁에 참여해야할 주체들은 기업가와 노동자, 위정자들로 충분합니다. 교육자와 피교육자 누구
저는 아직 기러기 아빠들을 직접 접해보지는 못해 그들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 하엽님 말씀대로 그들 중 대다수가 경쟁에서 조금이나마 앞서고 싶은 마음에서 처자식을 떠나보내는 선택을 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해결점이 그런 개개인에 프레임을 맞추는데서 찾아지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체제의 어떤 측면이 기러기 아빠들이 가족과의 생이별을 감수하게 했는지, 그리고 그 체제가 쉽게 바뀌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 체제를 기를 쓰고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