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LP를 듣지 않다 턴테이블을 업한후 LP 듣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업글한 턴테이블은 마이크로세이키 BL-77인데 25년이란 세월이 무색할 만큼 상태가 좋네요.. 마치 2년정도 된듯한..
톤암도 부드럽게 작동되고 신품 같습니다. 오일 댐퍼도 달려 있습니다.
카드릿지는 SHURE N97xE MM형입니다.
음이 두툼하고 다이나믹 합니다. N97xE가 출력이 낮아 볼륨을 좀 높어야 하지만, 프로악에서 저음이 좀 퍼지는 경향이 있는데 턴으로 들을때는 저음의 타격감이 살아나는것 같네요..
요것이 무슨 물건이고 하니 자작한 LP 라벨 보호기 입니다. 오랬동안 근 20년간 방치되었던 음반을 들을때 멍청한 소리를 내어, 물세척을 하여야 겠다 생각하여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장착하여 물세척을 하니 음질도 선명해지고 틱소음도 확 줄었습니다. 먼지가 많이 붙어있던 모양입니다.
바뀐것이 없는 기기들 입니다.
턴테이블만 토렌스 TD-280에서 마이크로 로 왔습니다. 확실히 LP 듣는 맛이 납니다.
전용룸의 측면입니다.
룸 전체 모습입니다.
이음반이 40년된 음반으로 생애 처음으로 접한 LP입니다. 70년대초 당시 중딩시절에 형님께서 서울 용산공고 전자과에 재학하면서 자작으로 조립한 앰프와 턴테이블에 형이 없을때면 호기심으로 턴테이블에 이 나나무수꾸리 할머니 음반을 걸고 음악을 들었는데 무척이나 좋았네요... 지금도 그시절이 그리워지면 잡음이 심한 이음반을 틀어놓는데 아마 이음반이 오디오 기기에 관심을 가지게된 동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오늘은 집 정원 잔듸에 이발도 시키고 해서 집전경 사진도 한장 올려봅니다.
시골에 사는 글재주 없는 시골영감의 LP 플레이어 업글 기념입니다.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