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위암수술받으십니다.
철없는 아들은 이런 상황에서 장터도 보고있고
인터넷서핑도 즐기고(?)있네요.
사실...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대신 아파드릴 수도 없고 치료해드릴 수도 없고...
술을 드실 땐 아침부터 엄청퍼붓는식으로 드시고
한두달 그렇게 드시곤 속이 헐고나면 한두달 술을 안드시다가
또 계모임이니 이런저런 모임에 나가다보면 또 한두잔으로 시작된 술이
다시 또 반복...반복...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수 있겠다싶었는데
막상 닥치니 답답해지더군요.
1년사이에 내시경검사도 이번까지 3번째였는데
그전 2번의 검사에선 나오지않았던 것이
얼마전에 몸이 좋지않으시고 살도 부쩍빠지셔서
이런저런 검사와 내시경검사받으며
예전부터 있었던 장의 용종을 떼어내는 수술을 하시곤
퇴원하셨을 때만해도 별일없나보다~했습니다만
며칠후 의사에게 연락이 오고 보호자와 같이 오라는 이야기를 듣고가니
위암이라고 하시더군요.
겉으론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어보이는데도 속은 썩어들어가있으니...
에효~
아무튼 내일 수술하신다고 합니다.
응원부탁드려요...
아부지...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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