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명의 딸딸이 아빠 이성훈입니다(현재 큰 딸은 세 살이고 둘째는 2주 안에 태어날 예정입니다).
딸과 만삭인 마눌님을 모시느라 하루하루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디오질도 거의 정체 상태이고요 음악도 거의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나면 피곤해서 컴퓨터로 미드나 영화만 주구장창 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턴테이블을 영입했습니다. 바로 진선 아이리스 4 입니다.
지난 1월 말 진선기계에서 새로운 턴테이블이 나올 예정인데 가격도 착하고 성능은 믿을만하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왔습니다. 이 소식은 예전 중고등학교 시절 롯데에서 나온 오디오 시스템에 탑건이나 프리티 우먼, 늑대와 함께 춤을 등의 ost를 엘피로 들었던 추억을 갖고 있던 저를 자극했습니다.
이제 한 번 턴테이블에 입문하자. 꼭 시작해보자.
사실 옛날 롯데 턴테이블은 자동(반자동?)식이어서 그냥 판만 올려 놓고 바늘만 내리면 음악이 잘 나왔는데 요즘 턴테이블은 세팅부터 매우 복잡하고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입문의 결심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추억과 호기심에 이성을 잃은 저는 어느새 진선 사장님께 전화하고 입금을 해버렸습니다. 이때가 2013년 1월 말입니다.
입금하고 그냥 잊고 있었습니다. 원래 공제에 참여하면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는 성격이어서요^^ 그런데 진선 아이리스4는 원래 50대 한정 공제가 예정이었으나 생각보다 신청자가 몰려서 100대까지 신청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5월이 넘어가자 조금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사장님께 조심스레 언제쯤 받을 수 있는지 문자를 드리니 조만간 찾으러 오라고 하시더군요..
드디어 지난 목요일, 딸내미가 할머니 집에 간 틈을 타 고척동 공구센터에 위치한 진선기계에 가서 아이리스4를 수령해 왔습니다.
진선 사장님은 참 친절하시더라구요. 턴테이블 완전 초보이고 하나도 모른다고 하자 약 한 시간에 걸쳐 세팅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제 나쁜 머리로 다 기억할 수 없을 것 같아 사장님의 세팅 장면을 핸드폰으로 촬영했지요..ㅋㅋ 요즘 참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세팅을 완료했습니다. 초보라 제대로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엘피판을 올려놓고 소리가 나는 순간 정말 기쁘더군요..^^
자세한 청음기는 후일을 기약하고 턴테이블 모습과 제 오됴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워낙 좋은 시스템들이 많아 허접한 제 시스템 보여드리는 것이 부끄럽지만 좋게 봐주세요. 참.. 사진도 허접합니다..ㅠㅠ
스피커 : Kef 104/2, 카시오페아 감마
프리 앰프 : aprilmusic A1 signature
파워 앰프 : aprilmusic S1 모노 블럭
턴테이블 : 진선 아이리스 4, 포노 앰프 : 캠브리지오디오 540P, 카트리지 : 데논 Dl-110
케이블 : XLO(스피커), 오이(인터), 지멘스클랑필름 포노케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