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지탈 앰프도 많이 좋아졌네요. ^^
레퍼런스 클럽에서 공제한 디지탈 파워 앰프 클레오인데, 상당한 수준입니다.
구동력도 좋고, 험과 같은 잡소리도 없고 좋네요.
해상력과 음장감은 최상급 수준이네요.
디지탈 앰프의 단점인 밋밋한 소리, 단조롭고 심심한 소리가 개선되었네요.
이 파워 앰프 초단부에 진공관 6DJ8이 2개나 쓰인다고 하는데 진공관의 역할이
큰가 봅니다. 꽤 따스하면서, 깊은 소리입니다.
디자인도 이쁘고, 생각보다 크고 무겁네요.
전원때문에 고민인 분들은 한번 써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정말 배경이 조용하고요. 앰프에, 스피커에 귀대도 소리 안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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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공동제작 대상은 속칭 디지털 앰프로 불리우는 D클래스 파워앰프입니다.
모노블럭 풀밸런스 구성이고 입력단은 밸런스와 언밸런스 각 1조씩입니다.
수년 전 아이스 파워 모듈에서 시작된 디지털 파워모듈이 발전을 거듭하여 급기야 완성형에 접어든 모델이라 하겠습니다.
익히 알려진 D클래스 파워앰프의 장점은 너무도 명백합니다.
극히 적은 전기 소모 : 전기세 걱정에서 완전히 해방입니다.
낮은 발열 : 한여름에도 발열이 심하지 않습니다.
트랜스 험에서의 해방 : 겨울만 되면 울어대는 트랜스가 아예 없습니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고출력과 강한 댐핑 능력 보유 : 대부분 스피커 구동에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듯 오디오 기기의 효율적 운용이라는 측면에서는 가히 적수가 없다 하겠습니다.
반면 문제점도 분명하게 존재했습니다.
딱딱하고 밋밋한 음색이 바로 그것입니다.
오디오적으로는 디테일이나 다이내믹스가 떨어져서 음악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약했습니다.
물론 금번 공동제작 파워앰프는 이러한 기존의 단점을 완벽에 가깝도록 극복했습니다.
상기에서 이미 밝힌 D클래스 파워앰프의 장점 외에도 본 파워앰프의 음색과 음질적인 특징은 하기와 같습니다.
[장점]
음색
본 파워앰프의 제작과 튜닝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는 stressless, 한마디로 스트레스가 없는 음입니다.
음과 음 사이에 단절이 없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음입니다.
음악이 술술 너무 쉽게 나온다고 할까요?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면 진공관 싱글엔드 앰프와 같은 음색이라 하겠습니다.
음색은 진공관 싱글이면서 대역폭과 구동력은 막강한 그런 앰프입니다.
음질
해상력과 디테일은 현존하는 최상급기 수준입니다.
파워앰프로도 이토록 해상력의 차이를 표현해 낼 수 있다는 점에 놀라실 겁니다.
진공관이 사용되었음에도 배경이 극도로 조용합니다.
댐핑이 높고 밸런스가 정확해서 스피커를 별로 가리지 않는 편입니다.
[단점]
앞서 밝혔듯이 본 공제 파워앰프는 진공관 싱글 앰프 성향입니다.
따라서 강력한 에너지감이나 창문을 떨게 만드는 양감의 저역은 없습니다.
물론 진공관 싱글처럼 태생적으로 저역 주파수가 잘려 나간 건 아닙니다.
스펙상으로나 청감상으로 대단한 광대역입니다.
지극히 정상적이고 정확한 저역이며 밸런스 맞는 에너지감이라 판단됩니다만, 워낙 음색이 곱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에너지가 약하다 여길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 진공관 싱글앰프의 음색을 싫어하는 분들은 본 공제에 참여하지 마셔야 합니다.
이를 테면 골드문트나 크렐, 오디오리서치 같은 앰프들과의 차이인데...
이런 류들과는 가는 길이 전혀 달라서 힘이 없다고 느끼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과장된 저역이 몸을 때려야만 에너지감이 좋다고 여기는 분들은 본 공제에 참여하시면 안됩니다.
오디오에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감을 원하는지는 개인차가 있긴 하겠습니다만, 어쨌든 본 공제 파워앰프에서는 그런 강력한(과도한) 에너지감이 없습니다.
또한 본 파워앰프는 4옴까지 플래트하게 출력이 증가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A급이나 AB급 파워앰프들 비슷하거나 좀더 나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4옴 이하에서는 비례적인 증가를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최소 임피던스가 약 3.5옴 이하까지 떨어지는 스피커들에 사용하면 총주시 에너지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본 제품은 음색에 있어서 자기 주장이 강합니다.
매칭 기기들이나 스피커와의 조합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죽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매칭 변수에서 자유로움을 부여하지만, 바꿈질을 추구하는 오됴쟁이들에게는 안 맞습니다.
따라서 모니터적으로 앞뒷단 매칭에 따른 소리 변화가 심한 제품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오디오적인 재미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총괄]
본 공제 파워앰프의 정식 명칭은 CLE-O(클레오)입니다.
Clean Ocean의 약자입니다.
지난번 바스틴을 명명하셨던 로버트 회원님이 본 앰프 시제품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으로 작명하셨습니다.
파워앰프 이름 치고는 다소 여성스럽긴 하지만, 본 공제품의 특징을 정확하게 잡아낸 작명이라 판단하여 채용을 했습니다.
글자 그대로 깨끗하고도 광활한 바다를 연상시키는 앰프라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공제 파워앰프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마칩니다.
부가적인 얘기지만 프리앰프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본 파워앰프와 일체가 되는 프리앰프를 제작 기획은 하고 있지만 100% 성사된다는 확답은 드리지 못합니다.
언제나처럼 완전에 가까운 제품이 나오리라는 확신이 있어야만 진행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진행이 된다면 연내에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전까지는 어지간한 프리앰프를 들이셔도 충분합니다.
자기 주장이 강한 파워인지라, 스피커 매칭처럼 프리앰프 매칭을 많이 타지는 않습니다.
워낙 음악성이 좋은 파워이니 중저가형 프리에서도 충분히 좋습니다.
물론 고가의 하이엔드급 프리로 가면 또 그만한 값어치를 합니다.
한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되도록 풀밸런스로 연결이 가능한 놈이 좋다는 정도입니다.(당연한 얘기겠지요)
참고로 테스트 단계에서는 에이프릴 HP100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소릴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기에서는 제원과 신청 양식을 소개합니다.
1) 전원부
- 전 파트가 하이스피드 정전압 전원 구성
- 파워앰프부와 입력앰프부가 AC로부터 분리된 별도의 하이스피드 정전압 전원 사용
- 루프 노이즈를 50% 이상 감소시키는 특수 루프 필터 내장
- 실버골드 및 솔리톤 선재 마감
2) 파워앰프
- 파워앰프 방식은 Class-D
- +, - 양전원을 사용하여 출력 스피커단자에 DC가 뜨는 경우가 없음
- 출력 : 160W(8옴) / 320W (4옴)
- 보호회로 : over current(스피커쇼트), over temperature, over voltage에 대한 보호회로 장착
- 릴레이 없음. (파워 on / off 시 노이즈를 발생시키지 않는 특수 회로 사용)
- 새시 상부와 측면부에 RSM 적용으로 RF노이즈 차단.
- 내장 선재 전량 특주 차폐재 적용으로 EMI 차단.
3) 입력앰프
- 입력임피던스 : 100킬로옴
- 풀밸런스 설계
* 사용 진공관 : 모노블럭 당 6DJ8 2개씩.
* 커플링 : 문도르프 슈프림
* 게인: 28dB (약 25배)
제품 사이즈 : W x D x H = 230mm x 340mm x 90mm (모노블럭 한 개당)
상기 사진은 랜더링 이미지입니다.
최종 완성품은 사이즈가 약간 달라지거나, 방열구멍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클레오 사용자 팁1]
1) 번인 타임
처음에는 번인을 많이 가립니다.
배경이 지저분하고 피치도 높습니다.
그러나 번인 타임이 길지는 않아서 음악 재생시간으로 20시간 정도면 정상화가 됩니다.
진공관이 있으니 항시 전원은 올려 두시길 권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꺼서 잔여 전자기장을 소멸시켜 주는 정도면 됩니다.
아무리 오래 켜 놓아도 전기세 걱정할 필요는 없으니 되도록 전원은 올려 두세요.
2) 전원선
제가 초기 밸런스 튜닝을 할 때는 주로 뻥표막선을 사용했습니다.
하여 대역이 잘리기는 하지만 뻥표막선과의 매칭이 상당히 우수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기가 어렵네요.
뻥튠 츠나미 004단자 케이블이 지금까지는 단연 좋습니다만, 아시다시피 단가가 꽤 높아서 좀 망설여집니다.
PS audio 계열도 상당히 좋습니다.
중고역에서 재미가 좀 없어지는데, 그래도 밝은 소릴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대안이 없습니다.
기타 다른 매칭 선들이 발견되면 추가로 소개하겠습니다.
아참, 극성은 2번이 HOT입니다.
3) LED점멸
사진에서 보듯이 뒷판넬에 LED를 점멸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보는 맛이 떨어질 지언정 이 스위치는 꼭 OFF하시길 권합니다.
오디오에서, 특히 잘 만들어진 회로와 고급 부품을 채용한 오디오에서 LED는 최악의 노이즈 메이커 중 하나입니다.
제가 아포칼립토에서도 죽어라 LED를 끊으라고 한 이유가 다 있습니다.
번인이 끝나면 한번 직접 테스트를 해 보세요.
아마도 켜 놓고는 절대 못 들으실 겁니다.
외관이 심심해질까봐 LED를 넣기는 했습니다만 음질로는 백해무익입니다.
4) 배치
작은 모노블럭이라고 해서 위아래로 포개 놓고 쓰시는 건 정말 아닙니다.
클레오는 대단히 예민한 앰프이기에 세팅 하나로도 극심한 변화를 합니다.
반드시 정상적인 랙에 나란히 배치해서 사용하세요.
5) 프리앰프
이미 몇차례 언급했지만 좋은 프리가 좋습니다. ㅡ.ㅡ;;;
잘 만들어진 풀밸런스가 가장 낫구요, 진공관 방식이건 TR이건 상관없습니다.
전용 프리는 계획중입니다만 언제나처럼 절대적 성능이 보장될 때만 진행합니다.
진행이 어느 정도 가시회되면 정식 공지를 하겠습니다.
6] 그라운드플러스 사용
그라운드 플러스의 효과가 유난히 좋은 편입니다.
중심이 내려가고 배음도 좋아져서 깊고 정숙한 음이 됩니다.
사용 전류량이 많아서인지 뭔지 어쨌든 그렇습니다.
그라운드플러스가 비록 만만한 단가는 아니지만 충분히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7] 별도의 전원장치나 필터가 있는 멀티탭에는 사용을 하지 마세요.
D급 앰프는 전류의 원활한 흐름이 중요합니다.
전원 장치류를 쓰면 전류의 흐름이 필연적으로 줄어들고, 저역 재생폭이 현저하게 적어집니다.
이는 아날로그 앰프들도 마찬가지지만 클레오같은 디지털 앰프에서는 더 심해집니다.
8] 멀티탭에 오디오 관련 장치 외의 전자장치를 연결하지 마세요.
드물겠지만 일반 가전제품을 클레오와 같은 멀티탭에 연결하는 경우, 일반 가전 제품에서 파생하는 노이즈가 영향을 줍니다.
특히 유무선 공유기나 세톱박스 등을 같이 연결하면 매우 안 좋습니다.
가장 좋은 건 클레오만 벽콘센트에 직결하는 것인데 이게 쉽지는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