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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여기 젊은이가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5-09 20:39:53
추천수 0
조회수   928

제목

[잡글] 여기 젊은이가 있습니다.

글쓴이

박두호 [가입일자 : 2003-12-10]
내용






여기 젊은이가 있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고뇌합니다. 사회의 구조에 대해서, 삶이라는 주어진 (시간)의 모태 아래서 성적인 존재로서의 자기 자신과의 간접적인 연관성을 되짚어 가며 존재의 일의성을 탐구합니다. 왜 같은 시간 아래 성(性)의 상이성이 유보되고, '각각의 존재들마다 어떤 변별적인 특성을 지니게 되는 걸까?' 하며 그는 점점 더 심각하게 존재론적 차이의 철학으로 향하고 맙니다.



인간은 항상 별과 신보다 오래 존속할 수 없는 법이죠. 별과 신은 영원한 법이지만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퇴보하는 위치에 서게 되요. 그것은 바로 형이상학의 퇴보예요. 우리는 ‘존재 일반’으로 하여금 확실한 재현의 경험적 재생방식을 모색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령 우리는 예의 젊은이와 마찬가지로 자기 존재의 의의에 대해 심층적으로 질문하는 순간에 당착할 때가 있죠. 이것은 비단 존재론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하기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태껏 얼마나 많은 조상들이 존재문제에 대해 생각해 왔습니까. 인간은 왜 존재하며 무(無)가 되면 영혼이라는 실체는 남아 있는가 남아있지 않는가? 물자체(物自體)와 실재적인 실체는 존재일반의 인식의 문제인가 아닌가, 하는 여러가지 물음들이 제기되고 왜곡되고 변양되어 우리 앞에 다가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현학적으로 혹은 학구적으로 철학의 여러 문제들에 관해 사유하고, 실천적인 글쓰기의 전범을 드러낼 때 우리는 참으로 영지적인 관문을 통과하여 물음의 자가제시에 깊이 상응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 자명적인 가치일반의 도정(道正)방식은 사물에 괘념치 않으며 무엇보다 관념을 중시하는, 문전성시하는 사상가들에게 결과적으로 커다란 원동력으로 자리 잡습니다.



세상의 중심에서 유래 없는 명제를 파악하여 봅시다. 일차적으로 문제는 도출이라는 터널을 통과합니다. 이차적으로 명제는 정치하게 귀결에 착안합니다. 더군다나 문제제기에는 항상 예술의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법이예요. 사람은 항상 예술과 아포리즘 사이를 돌고 돌다 영면하는 법이예요.



문학을 관류하는 전체적인 힘은 철학함에 있어 중대한 사건입니다. 그 사건을 사태라는 미명 아래 사고(思考)라는 인간적인 기저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태는, 공간이라는 풍경 속에서 마찰하는 사물들의 시나리오라고 부름 직합니다. 사태파악은 또한 이념의 아수라장을 변모시키고 마침내 합성에까지 이르러, 사태와 사태에 이질성을 보장하고, 사태와 무(無)사태와의 차이성을 주장하는 꼴이 됩니다. 말하자면 철학적인 글쓰기는, 이러한 사태의 정립 혹은 재정립에 중요한 그리고 굉장히 심오한 측면을 유보합니다. 하기야 ‘삶의 엑스터시는 절대적으로 문학적 글쓰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는 명제가 참이 되려면 그가 모든 물체에 대해서 공(空)에의 열정이 있어야 한다는 걸 입증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 하여금 소멸이라는 개념에 대해 유의하게 사태파악을 해야 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럼으로 인해 인간은 진실의 문으로 들어갈 수 있을 터이고, 진실 너머의 세계는 우리가 종종 말하는 미시(微示)의 세계가 존재할 것입니다. 거시적인 패턴에서 보면 인간의 인생은 참으로 깁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 소중한 기회, 인생이 단 한번의 ’재현‘이라는 걸 간과하고 물질적인 것에만 치우쳐 살아갑니다. 실존주의는 어떻게 자기 예술을 구현하는지, 예술에는 갖가지 형식과 기술적인 접근문제가 공존하는지, 인생이 왜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관념적인 것인지,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인간은 이미 세상의 미래가 직조되어 있음을 깨닫고 눈물을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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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철 2010-05-09 20:59:32
답글

"색즉시공 공즉시색"과 비슷한 의미인가요? 솔직히 너무너무 어렵습니다....<br />
이걸 한국어 잘하는 외국인이 본다면 저보다 이해를 잘 할 수 있을까요? ㅎㅎ<br />
그냥....조금만 쉽게 풀어서 한번 주석을 달아주세요~^^

박두호 2010-05-09 21:03:56
답글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다음에는 주석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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