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뒤, 또 이웃에서 한 마리 남는다고 키우라고 주는데 비실 비실,
저랑 닮은 놈이네요.
밥을 잘 안 먹기에 보니 목에 쇠줄이 남아 있어 조였네요,
겨우 풀어주고...
몸엔 개 벼룩이 득실 득실..완전 천대 받던 놈입니다.
강아지랑 주인이랑 닮는 다더니....
그 때 제 인생 최악의 나날들...
그 놈을 제대로 돌 봐줄 여유가 없었는데..
묶어 놨는데도 어느새 임신했네요.
못 먹고 배는 불러오고...
아구 니 신세나 내신세나...ㅠ.ㅜ
나중에 사산을 하더니 그만 이삼일 맥없이 누워서 앓더니 죽어버리네요..
그 뒤로 다시는 강아지를 안 키웁니다.
사람과 강아지의 관계란.....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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