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글쓴이

현일님 잠안자고 계속 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 앰프가 불쌍하지 않을까요 ^^;

전자제품은 열,물에상극입니다.<br />
열=사용시간=전원온상태 열에 의하여 열화됩니다. 컴퓨터에 팬이 돌아가는 이유입니다. 사용하지 않을땐 전원을 꺼세요

일본의 어떤 오디오 평론가는 내구성의 대명사 매킨토시를 12년간 한번도 끄지 않고 사용했다고 합니다. 일부 매킨토시 앰프는 전원스위치 자체가 없는 제품도 있지요. 제품의 내구성과 전기료만 된다면 계속 켜놓아도 무방합니다.

A급구동이 아닌 일반 AB급 앰프에 신호가 들어가지 않는 무신호시 또는 전원만 켜두고 볼륨을 최하로 해 놓은 상태는 앰프나 스피커는 작동하지 않고 스텐바이 전기만 소모됩니다.

진공관 앰프의 경우도 전원을 켰다,껐다 하기 보다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에는 볼륨을 줄여놓고 계속 켜두시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진공관이나 트랜스는 수명이 다되면 교환해 주면 되지요. 그래도 몇년은 거뜬히 갑니다.

대개 전자제품은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 사용하다 멈췄던(쉬었던) 것이 고장이 잘 납니다. 수십년 가지고 있을것도 아니고 어차피 몇 년 사용하면 실증나서 바꾸는게 보통인데 경제적 부담이 없다면 계속 켜두시길 권합니다.

다만 원래 열이 많이나는 제품의 경우 통풍에 신경써 주시고 만약의 사태(세상사는 어찌될지 알 수 없으니)에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조금만 신경써 주시면 되지요.

글쌔요... AB앰프라도 계속 켜놓으면 만만찮은 전기세가 나갑니다. 볼륨을 죽여놓고 하루면 켜보세요. 방열판이 뜨끈뜨끈합니다.

TR의 경우 열피로가 누적되면 수명이 당연히 줄어듭니다. 이른바 '열을 먹여준다'라는 거나 버닝 테스트 같은 것이 얼마나 신빙성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령 모든 TR은 온도가 올가면 어느 지점까진 특성이 좋아지지만 일정 온도가 넘어가면 특성이 점점 나빠집니다.

진공관은 잘 모르겠지만 비슷하지 않을까 싶구요. 물론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고장이 잘 나지만 그건 창고에 썩혀놓던가 하는 때의 문제입니다. 지나친 사용도 고장이 원인이 되는 것은 당연하죠.

그런데 그렇게 온도가 계속 올라가지는 않고 일정한 온도(뜨겁겠지만..)로 유지되지 않을까요..? 통풍만 적당히 되면 상관없을거 같기도 한데...;; 전 방이라 그렇겐 못하지만...

앞서 리플에 언급드린바 전기세의 문제는 경제적 측면이므로 일단 접어놓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참고로 250W/8옴 출력의 AB급 TR앰프의 대기시 소비전력이 120W 정도됩니다. 대기상태 정도의 열피로가 누적되어 TR의 수명이 줄어드는 것이 사용에 지장을 줄 정도인가

라고 한다면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그게 문제가 된다면 TR역시 마찬가지로 소모품의 개념으로 보고 예비 TR 준비해 뒀다가 교체하면 됩니다. 참고로 패스 A급 파워앰프를 하루종일 켜놓고 지내시는 지인도 계십니다. 대기시에도 방열판은 뜨거워서 손못델 정도지요.

제품에 아무런 문제 발생하지 않습니다. 우진님 말씀대로 AB급 앰프에서 볼륨 최소로 대기상태에서는 작동시 보다 훨씬 낮은 온도로 유지되며 그 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앰프를 계속 켜놓아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TR의 특성이 최대가 되는 온도까지 올라가는 건 3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진공관은 한번도 써보지 않았고 특성도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 할순 없지만 TR앰프를 계속 켜놓는 것은 전혀 무의미합니다.

반도체에 해당하는 tr의 경우에는 열과 전기를 가급적 적게 주는 것이 전기적 특성에 변화를 덜 끼칩니다. 물론 수동소자인 저항, 트랜스, 캐패시턴스 등도 마찬가지이죠. 심하게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 모를까, 하루에 한두번 정도 온오프는 그다지 영향이 없을듯..

많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이전 진공관 앰프 때문에 속을 좀 썩혀서 걱정이 좀 되서요.. 역시 뭐든지 적당한 것이 좋군요.. 한완주님의 말씀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 야근수당이라도 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