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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판의 추억....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3-05-17 15:25:21
추천수 25
조회수   4,574

제목

빽판의 추억....

글쓴이

문창위 [가입일자 : 2007-12-25]
내용
부처님의 자비로 모처럼 조용한 휴일을 보내고 있는 대구 회원입니다.^^



커피 한 잔하며 빽판 좀 돌리고 있습니다...



사실 80년대까지 락,메탈 좀 들을려면 빽판외엔 별 대안이 없었죠.

라이센스도 많지 않고 기껏 있어봐야 알맹이는 금지곡으로 빠져 있었으니...








그 당시 대구에는 대구백화점앞에 대구음향실이라는 대형 음반가게가 있었고, 그 2층 자그마한 다락방에 빽판을 쌓아두고 판매했었죠...



책가방은 1층 매장에 맡겨두고 사다리로 다락방에 오르면 천정도 낮고 불편한 공간이었지만 어린 마음에 별천지였답니다.



빠듯한 용돈 모아서 주말에 다락방으로 오르는 사다리는 그야말로 스테어웨이 투 헤븐 이었던 셈이지요...ㅎㅎ



한정된 용돈으로 고르고 골라 부푼 마음으로 집으로 향하는 길은 참 멀었고...

마침내 에로이카 전축 바늘을 올리는 순간은 첫키스의 설레임과 비교할만 했었죠.



오늘따라 그 순수했던 시절이 너무 그립습니다.








거실입니다. 기껏 주말에 한,두시간 밖에 음악을 못 듣지만 그 마저도 마란츠와 4312로 빽판을 주로 듣게되네요...



프로악과 자디스는 요즘 거의 찬밥 신세입니다...^^



그냥 옛 추억에 두서없는 글 끄적였네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회원여러분 댁에 자비와 사랑이 주렁지기를 기원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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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8585@yahoo.co.kr 2013-05-17 15:36:00
답글

창위님은 시내에서 빽판(해적판?)구입 하셨네요.<br />
<br />
저는 칠성동 굴다리 시장 진출(?)해서 이 잡듯이 뒤져서 구입 햇는데..ㅎㅎ 반갑습니다.<br />
<br />
무슨동이 사세요? 저는 대명동에 살아요.

차진수 2013-05-17 16:34:25
답글

저도 저 사진중에 철처녀의 "마음의 평화 " 지금도 빽판으로 가지고 있습죠 ㅎㅎ

권태수 2013-05-17 17:07:21
답글

아, 저도 대구에서.....돈이 없어, 오디오는 구경 못하고 그냥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다들 저보다 선배분이신거 같습니다. 대구음향실은 어디선가 본것 같습니다. 웬지 소리가 정감있게 들릴것 같습니다. 대구홧팅!!

김경찬 2013-05-17 19:10:22
답글

대구음향실 2층다락방......그시절이 그립습니다.가난했지만 행복한시절이였다싶습니다...<br />
잊고있었던 추억..........ㅎㅎ<br />

한성만 2013-05-17 22:04:26
답글

저는 오늘 빽판이 뭔지 처음 알았네요^^ ㅋㅋㅋ<br />
정겨운 글 잘 봤습니다 ^^<br />

김대형 2013-05-17 22:05:55
답글

저도 거기86~7년도 많이 갔었는데 다락방.... 한장에 천원미만이었던거 같은데 라이브앨범을 많이 사서 모았었는데 옛날생각나네요

김지태 2013-05-17 22:23:08
답글

저도 빽판 꽤나 많이 샀었는데 결혼하고 얼마 안있어 죄다 버렸었어요<br />
<br />
제가 처음 빽판 샀을적 가격은 250원 그게 300원 400원 500원 올라가서 800원 할때까지 샀었네요.

문창위 2013-05-17 22:55:17
답글

주선태님... <br />
<br />
그 칠성동 굴다리 노점이 저에게 운명적으로 음악에 눈을 뜨게 해준곳입니다.. <br />
<br />
초딩 6학년 어느 스산한 늦가을에 우연히 그곳에서 불법복제 카세트테입을 구입했었지요. <br />
5백원에 퀸, 존레논, 징기스칸 이렇게 3개 구입했었고, 아직도 금액과 레퍼토리까지 정확히 기억합니다. <br />
<br />
그게 제 인생에 있어 음반 콜렉션의 시작이었고 그 사건이 30년도

황재현 2013-05-17 23:02:31
답글

저도 87년 대학 입학하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대구 음향실 자주 들렀죠^^

황재현 2013-05-17 23:06:19
답글

얼마전 3/5a VS 1sc 글올리신 권태수님은 대구 - 수원...정말 언제 한번 뵙고 싶네요.^^

henry8585@yahoo.co.kr 2013-05-18 00:31:10
답글

창위님 참~~!!!세월 빠르지요. 다리발품팔아 걸어서 남산동에서 칠성시장까지 가서 사가오고 했는데, 그시절 교동시장내 음반가게만해도 10곳이 넘었는데...이제는 한두곳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요.<br />
<br />
굴다리시장에 구루마 끌고 다니시며 팔든 아저씨들...단속나오면 피하고 경찰이 지나가면 다시 끌고 나오고...아직도 징기스칸 해적판은 아직도 보관...노래내용이 나쁘면 바로 삭제해서 정품 나오고 빽판은 바로 찍어 냈으니...ㅎㅎㅎ

henry8585@yahoo.co.kr 2013-05-18 00:40:22
답글

저는 77년도 고등학교 다니면서 교동시장에 전자부품가게가서 부품사서 조립해서 듣었어요.<br />
20와트 전축조립할때 부품값만...대략 2만원정도...일제파이오니아 테크 한대(중고)가 15만원하였고 대동전자 벨트 턴테이블 바늘400원하였고, 산야 권총인두 2000원 일자형 산야 인두 1000원...대구에서 만들든 대성전기인두는 산야보다 싸게 살수 있었고, 아나로그 삼미 테스터 8-9천원, 국제나 태광은 6천원 정도 했을것 입니다.<br /

이석훈 2013-05-18 02:34:00
답글

선태님 저도77년도에 공고에 다니면서 청계천세운상가와 황학동 벼룩시장들을 다니며 라다오kit와 전축kit를 만들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리시버앰프샤시와 튜너기판 mpx기판 앰프기판을 어린이신문아르바이트를 하여 한가지씩구하여몇개월에 걸쳐서 완성하여 엘피판을 듣던 아련한 그시절의 향수가 새삼그리워지네요........

이종남 2013-05-18 08:33:56
답글

산야 권총인두 크~~~~~

최원길 2013-05-18 08:37:46
답글

눈에 익숙한 음반들도 있네요..^^

이정헌 2013-05-18 09:48:42
답글

여기 회원님들 글을 읽으니 맘이 따뜻해지면서 왠지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저 역시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황학동 벼룩시장과 청계천에서 제작자 미상 자작 진공관, 티알 앰프, 야전, 각종 수입기기 들의 소리동냥, 음악동냥하며 음악에 귀를 열게되었지요.... 님들의 말씀처럼 소리가 어떠니 따지지 않고 그저 순수하게 음악속으로만 침잠했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임준석 2013-05-18 11:00:29
답글

저도 중학생때 기억으로는 지태님 말씀대로 한 250원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br />
중학교3학년때부터인가 거래처^^를 부산 서면 학생백화점에서 국제시장 먹통으로 옮겼죠.^^<br />
그때 만났던 친구들 지금까지 연락고하고 가끔 만나고 있지만...<br />
벌써 한놈은 몇년전에 세상을 떴습니다.<br />
보고 싶다 친구야...

문창위 2013-05-18 11:03:38
답글

저보다 년배가 높으신 분들도 많이 오셨네요. 저는 77년도에 초딩 3학년 이었습니다... ^^ <br />
<br />
어느 한 여름 땡볕에 친구녀석과 교동시장 음반 도매점을 헤매는데... <br />
온 시내에 '루이스 터커' 의 '미드나잇 블루' 가 울려퍼지고... <br />
그해 여름 '미드나잇 블루' 는 정말 폭발적인 인기였죠. 84년이었나... <br />
그 친구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하는지... <br />
<br />

권태수 2013-05-18 12:04:21
답글

대구음향실 모임하나 만듭시다 !! 전부다 할 얘기 많으실듯

김상만 2013-05-18 22:44:16
답글

행복의섬도 나왔네요 전 집사람하고 연애할때 많이 다니던 곳이었는데 ^ ^<br />
그 윗쪽에 클래식감상실 하이마트에도 참 많이 다녔었죠 <br />
그 시절이 참 좋았는데 지금은 먹고살기에 애들 뒷바라지에 바쁘고 <br />
세월이 흘러 머리카락도 희끗해지고 그렇네요

신영섭 2013-05-21 00:53:52
답글

Box Tops - The Letter 갑자기 생각나네요 빽판사면 항상 들어 있던곡중에 하나였지요

이인호 2013-06-01 17:43:44
답글

대구음향실이 동인호텔 근처로 간건 한참뒤구요... 84년도(?)까지는 반월당 네거리 근처에 있었죠... 그때 아저씨 자전거에 궤짝처럼 빽판 싣고 나르던거 도와주던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반월당 네거리 근처 시절에는 정말 완전 다락방이었고... 공평동으로 오면서 첨엔 다락방으로 운영하다가 정상적인 2층 구조를 갖추었죠... 반월당시절에 장당 500원~700원이었는데, 가게 확장이전하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던 걸로 기억합니다. <br />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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