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오지않아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아래 어린이 대공원 글 적으신것 처럼 짐싸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던게 사실입니다. 그런 한편 난민촌 같은 캠핑장에서도 재밌다고 뛰어 노는 아들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과 동시에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30년전 아빠가 아들과 같은 나이였을때 대공원가서 다시는 내 아들에게 이런곳에 데려가지 않겠다고 어린 마음에도 다짐을 했었건만 30년이 지나서도 제 아들과 마땅히 갈곳이 없는건 마찬가지이더군요...
고생많으셨겠네요.. 있는줄도 모르던 곳이 1박2일 한번 나온후론 대박 이라고 하더군요.<br />
물론 저도 다녀왔습니다. 그떄도 완존 아수라장이더군요. 자리가지고 싸우는 사람들, 고기냄새들어온다고 티걱태걱하는 무리들, 술마시고 노래부르고 또 시끄럽다고 싸우고. 술마시고 지들끼라 싸우고.<br />
그걸 보고난 다음엔 절대 안갑니다. 물론 집사람과 그 무리도 절대 얘기않합니다. <br />
그래도 그땐 어린이날은 아니였건만,
내년이면 아들이 6학년이 되는지라 마지막 어린이날이 될 터인데 내년엔 꼭 기억에 남을만한 장소를 가보려 합니다. 다행히 어제 사람들은 많았지만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남극의 펭귄,물개 무리들 사진처럼...) 사람들은 나름 질서도 잘지키고 어른들도 술에 취해 고성방가하는 사람없이 조용히 오침들만 하시더군요.^^ <br />
아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재미있게 놀아줘서 정말 다행이었구요. 끝나고 집에 돌아올때 아들 녀석이 그래도 아빠 고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