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정말 강행군으로 보냈네요.
1시쯤 집에서 나가서
집사람과 아들 녀석을 데리고
셋이서 자전거로 한강가에 갔다가
잠실대교를 넘어 올림픽공원에 갔습니다.
가서 밥을 먹고 자전거를 조금 타다가 출발했죠.
다시 돌아오는 길에 잠실대교를 건너던 중에 누군가를 봤습니다.
BMW 신형 Z4가 바람을 가르며 잠실대교 램프를 도는데 옆에서 정확히 봤네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빙상의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선수를요.
컨버터블에다 창문까지 내리니 정말 생동감 있었습니다.
바로 눈앞에서 유명인(?)을 보니 신기했고
날씬한 신형Z4가 유유히 달리니 멋졌죠.
집사람과 서로 "봤어?"를 연발했는데
제가 차를 보느라 놓친 조수석의 미녀를 집사람은 제대로 봤나 봅니다.
매우 예쁜 여자가 앉아있었다고 말해주더군요.
어떤 사이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신기한 마음을 가지고 마지막 여정(?)의 끝인 테크노마트에 가서
아들 녀석 어린이날 선물을 사주고
마지막 힘을 내서 페달을 밟아 집으로 돌아왔네요.
셋이서 처음으로 멀리 가본 자전거 산책이었습니다.
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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