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아버지께서 세상을 뜨신 후 홀로 남으신 어머님을 보면서 죽음이 너무 가까이 있다는 걸 자주 느낍니다. 얼마전에는 대학시절부터 가장 친했던 친구가 대장암 선고를 받고 수술후 투병을 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주변에서 가끔 선배나 친구의 부음을 듣게 되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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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훈님의 글을 읽으니 제 삶에 대한 불만이 얼마나 복에 겨운 것이었는지 새삼 되새기게 됩니다. 길지 않은 인생 조금이나마 주위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면서
힘들면 힘들다고, 나 못 살겠다고 표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고 분노를 참을 길 없어 절망적일지라도, 어찌보면 내색하는 것이 자신에겐 오히려 더 괴로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고통을 나누어 지고 싶습니다. 어렵게 길게 가더라도 삶을 같이... 살아갔으면 합니다.<br />
최철훈님, 힘내시고 반드시 이겨내세요.<br />
다른 회원님들도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불가의 문자에 '언어도言語道'가 '단斷'한다는 말이 있지요. 도저히 말로써는 드러낼 수 없는 곳까지 갔다는 의미인데, 그렇게 말의 길이 끝나도 마음은 좀더 갈 수 있다더군요. 그것이 심행처心行處. <br />
그런데 심행처도 멸滅하는 곳이 있다고 해요. . 심행처마저도 멸하면 불가에선 입을 떼어 벽 위에 걸어 놓고 벽을 향해 9 년을 앉아 있는다던가요?<br />
하지만 속세의 어떤 사람들은 주변에 아무 신호도 보내지 않고 한순간에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