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오디오생활 하면서 처음으로 이큐를 들였습니다.
제가 이큐를 사용하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네요^^;;
산수이 SE-9이라는 모델입니다.(사진은 Audio-database에서 퍼 온겁니다.)
1981년도 출시 가격이 79,800엔 정도 하는 모델입니다.
(http://audio-database.com/SANSUI/etc/se-9-e.html)
며칠 전에 장터에 나온걸 늦게 봐서 구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아무도 구입을 하지 않으셔서 제가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택배를 받아 처음 전원 넣고 한쪽에서 지직거리는 잡음도 나고,
이큐 전원을 빼도 스피커에서 미세하게 소리가 나서 반품을 할까 고민도 했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 녀석은 메모리에 맞춰서
이큐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기능이 있습니다.
(유투브 동영상입니다. http://youtu.be/nOtzV6OPw8c)
하지만 이 기기는 안타깝게도 메모리 기능은 안되네요ㅠㅡㅠ;;;
판매자 분께 전화드렸더니 전 주인은 잘 됐었다고 하는데,
저는 메모리에 불도 안켜지네요^^;; 30년이 넘게 지났으니 고장 날 만도 하겠네요^^;
아무튼! 청소해 놓고 보니 외관도 깔끔하고, 내부도 세월에 비해 좋더군요.^^
당분간 마란츠 튜너와 함께 베스트프렌드로...ㅎㅎㅎ
스펙트럼 움직이는 막대기들이 너무 이뻐서 당분간 제가 이뻐해 주기로 했습니다. ㅎㅎ
이큐 움직이면서 FM음악 듣는 것도 생각보다 재미있구요.^^
마이크로 청취 위치에서 Pink Noise를 켜서 Flat 하게 주파수대를 보정해 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그런데 메모리가 안되서 해 볼 수도 없네요 ㅡㅡ;; 불도 안들어와요 ㅡㅡ;;
Pink 노이즈는 정상적으로 나오던데 이 부분도 참 아쉽습니다.
마이크도 사려고 봐 뒀었는데 말입니다. ㅎㅎㅎ
궁금해서 속도 열어 봤습니다. 무슨 부품이 이케 많은지 ㅡㅡ;;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ㅎㅎ
요 2개의 모터들이 이큐 막대기를 메모리에 따라서 부지런히 움직여 줍니다.
고칠 수만 있으면 고쳐서 꼭 움직여 보고 싶은 막대기들이네요 ㅎㅎ
쥬크박스에 문의해 볼 생각입니다. ㅎㅎㅎ^^
튜너처럼 요런 줄같은거도 있구요...
청소하려고 전면 패널을 다 분리했습니다. ㅎㅎ
마란츠 튜너에서도 느꼈지만, 1980년대 일본 제품들의 만듦새는 참 좋네요.
패널/버튼 분리하기가 참 쉽습니다. 조립하기도 쉽구요.
compuequlizer 지금 보면 참 촌스럽네요 ㅋㄷㅋㄷ^^
output level을 조절할 수 있어서 저는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함께 쓰고 있는 AD970앰프가 낮은 볼륨 조절이 쉽지 않거든요^^;;
함께 쓰고 있는 AD970앰프도 얼마 전에 멀리 부산에서 날라 왔는데
정말 좋아하는 앰프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래된 빈티지 기기들로 다운해서 사용중인데 나름 괜찮네요 ㅜ^ㅜ
녀석들이 고장없이 잘 버텨주기를 바랍니다.
오랜만에 참 맘에 드는 기기를 만나서 정신없이 사진 올리면서 끄적여봤습니다.
긴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 기기 판매해 주신 박성만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기들 많이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