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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의 [A Night At The Opera] (written by 남철희)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3-08-02 13:38:26
추천수 3
조회수   2,797

제목

Queen의 [A Night At The Opera] (written by 남철희)

글쓴이

부운영자 [가입일자 : 2003-03-13]
내용
퀸과의 만남..
고3시절 '한춤'한다는 친구따라 야간 자율학습을 빼먹고 촌머슴 서울 상경하듯 처음으로 나이클럽이란 곳에 갔다. 음악은 좋아하는데 늘 듣던 것에만 열중한 나머지 실지로 몸을 실어본 경험이 없는 터라 테이블의 콜라만 혼자서 열심히 빨며 발장단을 구르고 있는데.. '웁스!! 오 마이 갓!! 얼라리여~!!' 스테이지에서 왠 키보드의 흥겨운 박자의 전주가 딱 멎고 까랑까랑한 보컬의 첫 소절.."아 원투 브레엑 뿌리이~~(I Want To Break Free~~)" 나도 모르게 열심히 혼자서 춤을 추며 여학생 꼬시기에 레이다를 돌리고 있는 친구놈 옆에서 약 4분동안 혼자서 열심히 땀흘리며 삽질했다. 그후로 한춤하는 친구와는 평생 나이트란 곳에 함께 가지 못했지만 영화 "말레나"에서 사춘기의 소년 주인공이 'Ma l'amore no'란 음악을 모니카 벨루치의 농염한 춤속에서 만난 것 처럼 퀸과 나와의 만남은 'I Want To Break Free'란 곡을 통해 시작되었다. 그후로 매니아는 아니지만 퀸의 음악들을 LP로 접했고, 그들의 음악에 심취되어 왔었다. 현재까지도 수많은 음반CD중에서 퀸의 것은 없다. 선입견일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음악 만큼은 디지털이 아닌 순수 아날로그의 매력을 빼앗기기 싫어 그들의 음반 만큼은 LP를 고집한다.

퀸의역사
로저 테일러가 브라이언 메이를 만난 것은 71년 브라이언이 대학 게시판에 붙인 밴드 조직 광고를 본후였다고 한다. 브라이언은 14게부터 밴드를 조직했을정도로 음악광이었으며, 여기에 당시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던 프레디 머큐리가 가세하고 가장 늦게 6게월간의 오디션을 거친 존 디콘이 마지막 결성 멤버가 되었다. 그들 모두가 석사학력 이상의 고학력을 지니고 있었다. 프레디 머큐리는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 전공, 리드 기타의 브라이언 메이는 적외선과 천문학을 드럼의 로져 테일러는 생물학을 전공, 존 디콘은 전자 공학을 전공했다.
73년 퀸은 데뷔앨범 "Queen"을 발표했지만 비평가들의 살벌한 비판을 면치 못했다.
당시에는 글램락(Glam Rock)이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영국 비평가들은 퀸에 대해 글램 락 스타일의마지막 그룹으로서 요상잡다시리한 음악들만 모았다고 푸대접을 했던 것이다. 이러한 비난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들의 음악을 고수해 오던 그들은 "Queen II"에 이어 3집 "Sheer Heart Attack"에서야 인정을 받기 시작하다가 4집 앨범인 "A Night At The Opera"를 발표했는데, 여기서 싱글 컷트된'Bohemian Rhapsody'는 장장 9주 동안이나 영국 싱글 차트의 최정상에 오른다. 이로 인해 퀸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비평가들의 의견을 일소하고 나아가 명실상부 글로벌 그룹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 후 79년에 제작한 두장짜리 실황 앨범인 "Live Killers"에서는 이들이 세계최고의 메틀밴드임을 확인시켜 주었고, 80년대 초에 발표된 9집앨범 "The Game"은 미국에서만 1천만장(돈 많이 벌었겠다^^)이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하였다. 그 후 몇차례의 앨범을 내면서 그들만의 차별화된 음악성을 펼치다가 1991년 11월 24일 자신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밝힌지 하루만에 그는 유명을 달리한다. 프레디 머큐리가 없는 퀸은 안코없는 팥빵이지만 뛰어난 나머지 멤버들에 의해 꾸준히 프레디의 추모공연 잼 콘서트가 열리고, 라이브 오페라 'We Will Rock You'가 탄생된다.
(89년 EMI의 조규철님의 글을 참고)

주: 글램 락(Glam Rock)- Glamorous Rock, 말그대로 '매혹적인 락'이라는 뜻으로 보통 글램 락이라 부른다, 1972년 영국을 중심으로 붐을 불러일으킨 판타스틱 락을 말한다, 중성적인 분위기를 억지로 만들어, 화장을 한다거나 머리를 염색하고 화려한 의상을 심한 스테이지 액션이나 극적인 무대 구성등과 결부시켜 강한 시각적 효과를 자아냈다.
요즘에야 이것보다 더하지만 그당시로써는 쇼킹이 아닐 수가 없다. 사회적으로 답답해 하던 젊은이들이 만들어낸 세기말적 문화라 할 수 있으며, 당시의 풍속의 한 조류였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데이빗 보위, 앨리스 쿠퍼, T렉스의 마크 볼란이 있다.

22년의 세월속에 그들의 카리스마를 부활하다
75년에 제작된 "A Night At The Opera"는 다른 앨범에서도 엿보이지만 'Popera(팝과 오페라의 합성어,일명 팝도 아닌 것이 오페라도 아닌 것이.. 이장르를 느끼려면 프레디 머큐리와 세계적 소프라노 몽세르 카바에가 부른 '바르셀로나'가 있다)'라는 새로운 장르에 두각을 보여준 퀸의 대표적 음반이기도 하다. 이 앨범은 우리의 귀에 익숙한 'You're My Best Friend', 'Love Of My Life'그리고 그 당시 충격적인 가사("엄마, 방금 한 사람을 죽였어요, 총을 그의 머리에 겨누고 내 방아쇠를 당겼지요..이제 그는 죽었답니다. 엄마, 삶은,, 마악 시작되었을 뿐인데~~ "등등) 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당시 금지곡이 되어 버린 'Bohemian Rhapsody'가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금지곡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많지만, 기왕 참은거 그냥 입다물고 있어야겠다. 왜냐면 아는게 많이 없으니까..^^


8월초 22년만에 "A Night At The Opera"가 DVD-Audio로 발매되었다. 원래 3월에 국내에도 정식 수입이 될 예정이었는데 좀더 나은 음질의 포맷으로 작업을 하다보니 늦은 것으로 사료된다.
실로 퀸을 좋아하는 락 매니아들에겐 손꼽아 기다리기에 충분한 타이틀이다. 아쉽게도 본인의 시스템은 DVD-Audio의 고유영역인 MLP음역을 들을 수는 없지만 DTS만으로 충분히 그들의 숨결을 느낄 수가 있었다.

누구나느끼겠지만 이타이틀에서의 압권은 역시 'Bohemian Rhapsody'이다. 후반 후렴부에서 메인 코러스와 백 코러스의 정돈된 듯하면서도 카오스적인 보컬을 쉴세없이 5채널 스피커로 옮겨진다. 음악을 영화와 비교한다는게 우습지만 매트릭스의 총쏘는 장면을 귀로 본다고나 할까.. 멀티 오디오의 특징을 잘 살린 곡이다.
'Seaside Rendezvous'에서는 익살스러우면서도 통통튀는 보컬과 기타가 잘 살아있다. 이곡은 보컬들이 5채널 스피커를 징검다리 삼아 개울을 건너는 느낌이다. 22년전의 심오한 LP의 음악들이 디지털이라는 갑옷으로 무장되어 곡 하나하나 마다 새로운 느낌의 색을 입혀논 타이틀임에 분명하다.
이 타이틀을 후배와 그의 마나님과 함께 감상을 했는데 후배와 본인은 입이 쩍~~벌어졌다.
'Love Of My Life'에서 프레디 머큐리가 놀리는 피아노의 위치(우측 전방,좌측을 바라보며 피아노를 치고 있다)와 드럼은 센터 뒤쪽, 메인 기타는 프레디 머큐리의 오른쪽에 위치 해 있다는 것이다. 그녀의 음악성을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거짓말 같은 진실을 말하는데 이 곡이 멀티로써의 위치를 분명히 잡아주고 있다는 결론인 셈이다. 그녀는 분명히 퀸의 마수에 걸린 것이 확실함을 느꼈다.
음악은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음악으로 인해 인간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환각제의 역할도 충실히 해야한다고 본다.
처음 듣는 퀸의 음악에 머리를 흔드는 후배 마나님에 나 자신도 모르는 커다한 선물이 되었다는 마음에 몹시 마음이 흡족했다.
퀸의 "A Night At The Opera"는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타이틀이다. 다소 장시간 들으면 산만한 느낌이 들지만 내 자신이 그들의 한가운데에 놓여 그들의음악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타이틀이다. 멀티채널에서 들리는 음들이 무 방향성을 만들어 놓고 있다. 현재를 이어 후배내외에게 12년전에 산 "A Night At The Opera"의 LP를 함께 감상했다. 살짜기 톡톡튀는 그들의 음악속에 나의 과거를 한번 생각해보고, 후배에게는 아련한 옛날의 정감어린 LP를 소개할 수가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음악은 영원한 것
세월이 많이 변해 요즘은 수 많은 정보에 머리가 따라가기가 힘들다. 음악또한 다양한 포맷이 나와 음질의 변화에 민감함을 느껴야 '막귀'라는 단어가 따라다니지 않는다. 실지로 본인도 어찌보면 막귀다.(겸손떠는거 절대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포맷의 신문화에 민감함을 가져야할 의무는 없다. 다만
나 자신이 느끼기에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한다는 것만이 나에겐 의무일 수가 있다. 퀸의 DVD-Audio를 통해 12년전의 음반을 다시 꺼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데 마냥 흐뭇할 뿐이다.
훗날 나의 자식들이 아빠의 손때가 뭍은 음반과 함께 또다른 포맷으로 나온 퀸의 음반을 펼쳐들며 다시 이 자리에서 글을 쓰길 간절히 기대해본다.

타임머신을 타고...


퀸의 "A Nighght At The Opera" LP와 8월초에 발매된 DVD-Audio.
LP의 왼쪽 상단의 견출지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90.07.14.금'12년의 세월의 역사를 말해준다. 두 음반을 나란히 놓았을 때 무척이나 흥분되었다


신세대와 구세대의 만남...마치 아버지와 아들의 느낌이다.
당시 EMI 계몽사에서는 One Disc에 더블 자켓으로 만들어 많이 판매했다.
실지로 다른 LP에 비해 값이 많이 비싼걸로 기억된다.
LP사고 차비없어 그냥 걸어 집으로온적도 많았다.그래도 그 시절이 그립다.


뒷면이다. LP는 종이가 바래고, DVD-Audio타이틀의 DTS로고가 대조적이다.


퀸 DVD-Audio의 첫 화면이다. 언제나 봐도 퀸을 상징하는 문양이 멋있다


사운드 포맷이다. 아래에 LP포멧이 하나 더 있었으면 좋으련만..


초기 메인 화면이다.


수록곡들이다. 가사를 선택하면 가사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DVD-Audio만의 장점, 멀티채널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뮤직 비디오가 들어있다.
영상은 좋다곤 할 수 없지만 사운드에서는 PCM과 DTS로 수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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