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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질나서 선거명함을 찢어버렸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5-04 00:18:04
추천수 0
조회수   1,134

제목

승질나서 선거명함을 찢어버렸습니다.

글쓴이

음관우 [가입일자 : 2002-11-24]
내용
제가 아직도 군청에 다니면서 예전에 올렸던 게시글 중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OTL



오늘 오후에 군청 과장을 만날 약속을 하고 일단은 담당과

먼저 사전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한 쪽 문 쪽에서부터 시끌시끌하더니,

개나라당의 군의원 출마 후보라는 넘이 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군청 내 근무시간 중에...



뭐 첨엔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어지간히 시끄럽게 유세를 떨더군요.

아는 사람인지, 모르는사람인지 다들 붙들고 악수하고 껴안고 헤헤헤

거리고,,

시끄러운게 일단은 내 스타일 아니구먼... (혼잣말)



그런데 나중엔 심지어 저와 애기를 나누고 있던 담당에게도 와서는 상담을

방해하면서 선거 명함을 나눠주고 제 어깨에 손을 올리며

잘 부탁해요 ~ 라고 말하더군요.



순간 끓어오르는 욱 승질을 꾹 참았고, 이내 담당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아니 이렇게 군청내 사무실에 그것도 근무 시간내에 특정 후보가 들어와서

선거 유세를 해도 됩니까? 그것도 민원 상담을 방해하면서까지..



대답이.. " 뭐 어때요? 인사하는건데..."



휴... 승질 더 올르더군요.

그래서 그 후보가 되돌아올 때쯤 일부러 보라고 선거 명함을 북북 찢었습니다.

개나라당 출신 인 것만해도 눈 앞에서 북북 찢어버릴려다가,

그동안 나이먹으며 키워온 사회성과 항상 맘속에 '차카게 살자'라는 격언을

염두해두고 살아왔지만, 도저히 못 참겠더군요.



선거 명함을 북북 찢는 걸 보고 그 개나라 후보가 무어라고 하면

아주 밟아 버릴려고 했는데, 암말도 못하더군요.



제가 왜 이렇게 행동했는지는 본인이 더 잘 알았나보죠.



우선 군청내 업무 시간에 난입해서 민원 업무와 기타 군청 내 업무까지

몇 십분 동안 방해하면서 본인의 선거 홍보를 한 점.

이게 용납될 수 있는 건지 제 짧은 선거법 지식으로는 잘모르겠더군요.



나중에 군청 담당직원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 왜그러세요? 그 사람무안하게?"



참... 세상이 어떻게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지난 주 한 무소속 후보는 이렇게 행동하더군요.

제가 한창 가게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이 분이 저를 기다리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한 5분 정도 제 일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다가 오시더니,

"한창 일하시는데 죄송합니다. 방해가 안되시면 제가 이번에 군의원 출마하는데

젊은 사람이 우리 농촌 일에 대해서 많은 힘을 보태고자 열심히 해볼려고 합니다.

도와주십시요. "



제가 그랬습니다.

" 아.. 예 그러세요, 가게 안에 제 가족들 더 있으니 가서 더 말씀해보세요."





저.. 6월 2일 생애 첫 투표할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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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es09@gmail.com 2010-05-04 00:22:25
답글

좋으시겠습니다. 찍을 사람이 정해졌군요...<br />
앞에 말씀하신 싸가지와 공무원 함께 혼내줘야 합니다. 싸가지 낙선시키면 되고 공무원도 뻘쭘하겠죠...

황주하 2010-05-04 00:52:54
답글

저도 왠만하면 불의를 보면 꾹;; 참습니다만..<br />
참 참기 힘들었겠어요.

translator@hanafos.com 2010-05-04 00:53:09
답글

그 참 그... 승질 좀 더 팍팍 살리지 않고서리...^^ <br />
앞으루다는 그런 넘들 또 있으면 선관위에 고발허슈. <br />
나 같으믄 선관위에 고발헌다구 소리소리 질럿쓸 거인디... 아 진짜라니깐? <br />
<br />
한 15년 전에 아파트 구입허고서 등기 낼라니깨 법무사 비용이 아깝습디다. <br />
그래서 하루 뛰어 돌아다니며 서류를 갖췄는데 법원 등기과에서 법무사하고 짰는지 <br />
뭐 한 가지 뗘오면 그

luces09@gmail.com 2010-05-04 00:53:39
답글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죠...<br />
요즘은 소리 안질러도 해결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translator@hanafos.com 2010-05-04 01:01:38
답글

소리 안질러도 되는 거는 풍채로 기를 죽일 수 있어야 헐 거인디...<br />
불행히도 나는 풍채가 안되어서 소리소리 지르는 수배끼 엄슈, 쩝.

황상윤 2010-05-04 01:34:27
답글

죄송하지만.. 쫌.... 환갑이상은.... 투표권 없애쓰면 좋겠습니다.<br />
별 생각없는 분들이 90%라....................<br />
<br />
정말. 죄송합니다. 한잔 걸쳤습니다.

luces09@gmail.com 2010-05-04 02:04:51
답글

성격이 더러워 보이는 상이거나 약간 똘로 보여도 됩니다. <br />
말 안 통하면.. <br />
"아~~니 지금 뭐하자는거요..?" 하면서 드러누울듯한 포즈면.............<br />
조목조목 따지면 듣기 싫은지 바로 해주더군요.....

canon.shot@gmail.com 2010-05-04 05:40:59
답글

진즉에 투표 하시지 그러셨어요...내 한표가 사장될 때 좋아하는 쪽은 딴 쪽입니다. ㅠ

cr39_kr@lycos.co.kr 2010-05-04 11:15:49
답글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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