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버님께서 시골에 갔다 오셨다가

축음기와 레코드 판을 40장 정도 가지고 오셨습니다.

해방후 혹은 일제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데,

곰팡이 냄새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커다란 검정 가방에 들어 있고, 나팔 같은 것은 없습니다.

태옆을 감아보니 잘 돌아 가는데,

10여개쯤 있는 바늘이 전부 녹이 슬어서

판을 한장 올려 놓으니 기스만 가는 군요.

서울에서 이놈을 수리하는 곳이 없을까요?

부친께서는 값어치도 알고 싶어 하시는 군요.

(전에 시골에서 오래된 편지 하나를 가지고 오셨는데,

진품명품에 나가셔서 200 만원 판정 받고,

출연료로 TV,VTR 세트를 타오신 우리 아버님~.

골동품에 애착이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