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하군요. 끝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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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정신이 없어서 성의없이 적었는데 다시 기억을 더듬어 보겠습니다.
사운드는 아주 괜찮은 편이였습니다. 펜싱경기장이 체조경기장보다 좀 나은 음향조건이였을까요.. 뭉치지 않고 쫙쫙 뻗어주더군요.
게리무어의 목소리는 머더인더스카이 시절과 달라진게 전혀 없었습니다. 기타연주는 환갑을 코앞에 둔 사람 답지않게 손가락에서 불꽃을 튀기더군요. 제가 본 다른 하드락 기타리스트들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그리고 공연은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뒤로갈수록 감동의 도가니탕이였죠.
일본공연과 다른 점은 2곡이 더 빠져서 본 공연은 8곡 뿐이였는데요.. have you heard.. 18분, i luv you more than... 이 17분. 이 2곡만으로 본 공연의 거의 절반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have you heard 참 지루하더군요. 게리는 아무리 들어도 블루스와는 정말 맞지 않는데 이렇게 긴 시간을 할애하다니 차라리 히트곡 몇 개 더 해주지 말입니다요.
친구가 캠코더를 들고와서 제가 몰래 열심히 찍었는데 메모리가 60분 분량이라 모두 다 찍었다간 마지막에 파리젠느워크웨이를 못 찍을까봐 중간 두세곡 뺐는데 아 그게 공연의 절반이였습니다.. ㅡ.ㅡ 결국 총 녹화시간은 40분~ 음냐..
연주곡목
1. oh pretty woman
2. bad for you baby
3. down the line
4. have you heard
5. all your love
6. i love you more than you will never know
7. still got the blues
8. walking by myself
앙콜 1
the blues is alright
앙콜 2
parisienne walk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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