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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오늘을 살아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4-29 17: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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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53

제목

[잡글] 오늘을 살아라.

글쓴이

박두호 [가입일자 : 2003-12-10]
내용




오늘을 살아라.









세상에는 의문을 던질 수 있는 인간이 있고, 의문을 자기 자신에게 제시하지 못하는 인간이 있어요. 이 이분법은 여러모로 큰 차이가 있어요. 전자는 인생에서 시간이 생성하는 의미를 논리적으로 구축하여 결국 어떤 생의 방법론을 창안해 낼 수 있으나, 후자는 자신이 보낸 시간에 대해 ‘실증’해내지 못하지요. 후자는(실수!) 현실에서의 일거리와 그에 부차적으로 딸려오는 돈에 지나치게 매달린 채 인생의 의미를 실종하지만, 상이하게도 전자는 돈의 액수에 관계없이 인생을 즐길지를 알지요. 이 두 가지 이항 대립적 양상은 어린 시절의 교육의 차이성과 더불어, 인생을 헤쳐나가는 과정 즉 계열화의 연속체 안에 내재된 생산적인 욕망에 기인하여 확정되는 그 무엇 이예요. 유머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도 이와 같은 맥락이지요.



사람은 하여간에 오늘을 잡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 동안 숨겨온 사랑을 고백하고,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한 번 말할 자신감을 갖고, 저축만 하지 말고 자신이 사고 싶은 걸 사는 용기를 갖고, 이런 것들은 정말로 인생에 거대한 활력소를 주지요. 시간은 항상 공시적으로 흐르는 법이어서, 자신이 만들기에 따라 의미와 무의미 양자 간에 하나만을 선택할 수 있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평생의 인생을 의무감에 사로잡혀 보내왔습니다. 항상 의무 그 의무와 책임 때문에 삶이 버거웠고, 지금에 와서라도 늦었지만 그것들을 떨쳐버리고 새 삶을 살고 싶어요.



그러나 제 말이 일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를 파티처럼 살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할 때는, 그것이 모종의 대가를 가져온다고 기대하면서 행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대가는 행한 주체로 하여금 도래하기 마련입니다. 요지는 우리가 가져야 할 문제의식이 대가라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풍요롭게 행하였는가, 바로 거기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겁니다. 저는 비록 늦게나마- 고등학교 때 깨달았지만, 도스토예프스키의 명언대로 ‘삶의 과정으로서의 인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인생을 알지는 못합니다. 어쩌면 문학적 표현으로써, 모르는게 아는 것보다 위대할 수도 있어요. 서양 철학사 2500년 동안 무수한 관념체계만 쌓아나갔지 진정으로 실제적인 것, 실증적인 것은 자연과학과 언어철학 부문 밖에 없다고 봐도 됩니다. 그 외에 많은 것들이 관념이자 인위적인 관점·측면입니다.



그리하여 필자는 말합니다. 인생에서 주어지는 물음의 숙제들을 철학자나 철학서, 자기계발서에게 맡기지 말고 자기 스스로 해결하라. 남에게 정신적으로 선취하고자 하면 관념적 지식의 양은 늘어나지만 정작 숙제의 양이 줄기는커녕 더 늘어나기만 한다는 것. 무릇 혼자만의 사유로 말미암아 ‘오늘을 살 수 있다는 것’. 거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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