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돌려가면서 듣는 튜너들입니다.
이놈의 호기심때문에 바꿈질은 끝이 없습니다.^^
갯수가 많기에 말이 좀 짧은거 이해해주세요~
오늘 이전에 거래한 분과 교환차원에서 들고온
* 매킨토시 MR-80 -
일단 전원 넣으면 뽀대로 경악시킴.
막상 음감은 모기소리.
그러나 몇시간 들어도 편안한 소리.
아쉬운 저음.
그러나 엄청난 수신력과 디엠페시스 조절 등의 거의 풀옵션 수준의 기능.
* Accuphase T-101
4련이지만 구역별로 격리하는 등 회로 측면에서 괴물같은 존재.
우리나라 인기 품목.
엄청난 민감도와 수신력.
엄청난 저음의 양 그러나 내취향은 아닌듯.
가장 아날로그적인 아시아 외모가 플러스 요소인듯.
* Accuphase T-103
5련. 우리나라 거래내역 조차 없음.
저음 빈약하지만, 101과 비교하면 엄청난 해상력과 공감감을 자랑
아날로그도 아니고 디지탈도 아닌 애매한 외모.
101,107보다 매력적인 사운드.
* Accuphase T-107
5련? T-1000등장전까지 가장 높은 급 모델이었음.
편의도와 뽀대와 음질의 3박자를 앞세우지만 약간 아쉬운 밸런스
내일 시집갈 예정.^^
* Braun CE-1020
정보부재.
아끼는 아이라 오버홀까지 해줬으나 오늘 MR-80과 맞대여/교환당함.
클린톤과 이보다 좋은 밸런스는 없을듯.
수신율은 항상 Braun 튜너의 아쉬움.
* Meridian 104
아주 앙증맞은 아이.
밸런스나 톤은 좋으나 수신력에서 아쉬움.
무엇보다 소리잡는거 말고 기능이 거의 없음.
그래도 일단 뽀대로 먹어주는 아이.
* Revox A76
리복스 튜너 중 가장 아날로그스러움 외관.
하이엔드 느낌보다 따뜻한 느낌의 톤.
적당한 수신력과 적당한 해상도.
이보다 편안할 수 없음.
* Revox B260
무슨 놈의 버튼이 이렇게 많은지...
전원을 켜는 순간... 하이엔드!!!
깨끗함 그자체와 엄청난 해상력.
너무나 투명해서 아날로그 감성은 부족한게 옥의 티.
그러나 이보다 기계적으로 완성도 높은 모델은 몇개 안될듯.
* Beomaster 5000
외관은 내 스타일로 통과.
매력적인 톤과 60년대 말 기계답지 않은 섬세함.
스펙이 다소 아쉽지만, 특이한 외모 하나로 영원할 수 있을듯.
* Yamaha T-85
가격은 똥값이나 5련(대등).
의외의 수확.
못생긴게 기능은 엄청나다.
수신력, 밸런스, 해상도 빠지는데가 없다.
가성비로는 990D와 쌍두마차.
* SONY XDR-F1HD
왠 카오디오.
너무 잘잡아서 오토스캐닝하면 짜증날 지경.
수신도 쥐약이어서 안테나 설치했는데도 안되면 마지막 수단의 모델로 추천.
그러나 그것만이서 아쉬움.
아쉬운 밸런스와 섬세함과 입체감.
하긴, 카오디오만한 것에 뭘 기대?
* Kenwood KT-990D
5련(대등)
가끔 튜너 듣는 사람에게 이보다 더 필요할까?(튜너랭킹에서 한소리라는데 공감!)
수신력 굿. 해상도 죽이고, 밸런스 나쁘지 않음.
궂이 집어내자면 다소 거칠고, 입체감이 아쉬움.
그러나 50만원대까지 이만한 아이가 있을까?
* Audiolab 8000T
아~ 이 아이였구나.
소문난 모델은 이유가 있구나.
뭐 딱히 훌륭한 점은 없으나
밸런스 측면에서 아주 매력적임.
탄탄한 베이스와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절묘하게 결합.
* Revox B760
아~ 이제 튜너 종말을 보는구나.
오디오랩이 음악감상 자체를 즐겁게 해줬다면
이 아이는 정말 이제 더 좋은 것 듣기 힘들겠구나.하는 느낌.
밸런스, 해상도, 수신력 모두 나무랄데 없음.
다만 외모가 너무 기계같아서...음...
정리를 하면 개인적으로 독일제 선호합니다.^^;
일본 것도 좋지만, Accuphase는 좀 제 취향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외 미국쪽은 110V 기피증이 있어서 많이 접해보질 못했네요.
향후 슈퍼튜너(켄우드 L-02T등등)에 대한 욕심이 있지만,
너무 많은 것을 소유했고 너무 많은 음악감상에 대한 집중력을 잃은 것 같네요.
그래도 즐겁게 취미생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항상 감사합니다.^^
제가 표현이 서툴러서 좀 다르게 느끼시더라도 이해해주시구요.
다음에는 팔아묵은 아이들 얘기 좀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