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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하이데거는 존재론적 의미로 광대무변하게 접어들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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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8 12:1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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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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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하이데거는 존재론적 의미로 광대무변하게 접어들어간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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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호 [가입일자 : 2003-12-1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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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는 존재론적 의미로 광대무변하게 접어들어간다.
= 글이 길어 존칭어를 생략하오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차변에로의 귀환. 사유의 무한한 패러다임적 구조의 전환은 지식인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삶의 선천적 의미의 전환을 일컫는다. 20세기에 들어와서 가
장 주목할 만한 사상가는, 그런 의미에서 프로이트가 아니라, 이성 일변도의
형이상학계를 무궁무진한 존재철학으로 전환한 하이데거에게 그 공이 가야
한다.
한국에서는 아직 하이데거의 사상과 그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에 반해 전문적인 철학서를 개진하는 정교성과 엄밀성 그리고 각고의 노력이
결여되어 있는 '니체'는 누구나도 알고 있는 네임일 것이다. 물론 니체는 형
이상학의 지반을 뒤바꿔놓은 위대한 철학자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하이데거
의 경우, 그의 후배인 레바나스와 사르트르를 아울러 데리다, 들뢰즈에게 거
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대선배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하이데거란 누구인가? 그의 철학은 도대체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
가? 그의 초기 저작 <존재와 시간>을 비롯하여 <숲길>, <이정표>등에서,
그는 과학의 전대미문적 족쇄에서 우리의 영혼 즉 존재의 논리를 해방하기
위한 일환으로써, 각종 난해한 언어들과 신조어들을 계발하고 생성해낸다.
그리하여 그가 걸어가는 사유의 길, 다시 말해 고색찬란한 도정의 길은 결코
당착에 빠지지 않으거니와 오히려 한 문장 한 문장 미증유의 아이디어를 모
색해낸다.
그런 바, 헤겔의 변증법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실사구시의 철학이 가능
한 것이다.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하이데거는 평
생을 추상적이고 복잡다단한 사유에 골몰해 온 사람이라는 것, 그 두 번째 이
유는 그의 구축론적 면모는 그 어떤 철학자들보다 멀리 이르고 누구도 생각
지 못한 환상적인 사고체계의 연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 세 번째 이유는
그가 제시하는 편린들이 기존 철학계의 전통을 일실하지 않고 오히려 일신하
여 일반인은 잘 알아보지 못하지만 전문 독서가들은 쉽게 발견 가능한 존재
론의 정수를 갖췄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이데거와 그의 철학에 관해 언급하건데, 그는 비록 히틀러에
게 굽신거린 시대적 배신가이지만 어찌보면 다 살아남기 위한 책략으로금 우
리는 이해해야 한다. 그렇게 따지자면, 시대적 죄악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
는가? 비록 지금의 시대에는 잊혀져가는 사상가이지만 어쨌는 그는 당시의
하나의 사유의 대천재가 아니었는가? 실존주의가 전쟁통의 젊은이들한테 용
기를 주었고 사람들의 자존감은 귀족과 노예제도의 양분사회의 흐름을 거슬
러 올라가 진정으로 합리적인 개인주의를 가능하게 해 주었다. 우리는 그런
하이데거의 사상을 존경하고 또 찬탄해야 마땅할 것이다. 이상 하이데거의
마니아이자 그의 찬동자인 필자의 설명을 끝내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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