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일년 지났지만 윗 동네로는 한번도 가보지 않아서 호기심에서 한번
올라 가 봤 습니다.
그 쪽으로 넘어가면 좀 걸어서 숲을 지나 내려오면 극장 쪽으로.....?
생각하며 골목길을 걸어 올라 가는데 ,골목 어귀에 앉아있는 노파 몇분,
그 앞에 청년이 손에 뭘 들고 담소 중이네요'
"엄마.병원에 또 가보라니까 왜 안가고 그래요"
모친인듯한 노파가 "니가 무서버서...전에 병원에서 그 지랄을 피어서"
"병원에서 아까 검사한다고 사진 찍었는데 또 찍으라니까 그러지요"
"그래도 니가 너무 해대서 못간다"
대강 내용이 병원을 꼬투리 잡아 아들래미가 한 바탕 소란을 피운거네요.
소외 계층의 억눌린 욕구 불만이 저항아닌 저항으로 나타나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계속 올라가니 꼭대기에도 허름한 판자집이있고 대문도 없고 길인듯 가 보면
집이고 ....
마음이 무거워오며 길도 잘 못 찾겠고 그냥 내려와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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