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에 거주 중인 홍상현 입니다.
독일에서는 정말 인기가 없는 프로악 스피커를 들였습니다.
무뚝뚝한 국민성과 너무도 안정적인 나라 분위기와 연관이 있는건지
이곳에서는 프로악 딜러도 찾아보기 어렵고,그런 탓에 중고매물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프로악의 인기가 대단한 한국과는 정반대의 상황입니다.
오디오파일의 취향이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에 D1도 결국 영국의 샵을 통해 들이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긴 인연답게 프로악의 고음은 제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호불호를 떠나 확실히 프로악 만의 독특한 개성이 있습니다.
기존의 스피커들이 두텁거나 중립적인 소리를 내주던 기기들이여서
프로악의 나긋나긋한 소리가 몹시나 그리웠습니다.
EL34를 쓰고 있는 COPLAND 402와 역시나 궁합이 좋습니다만,
갑자기 무음량 상태에서도 트위터에서 지글거리는 소리가 커져서
현재 COPLAND 405와 연결하였지만 402와 같은 맛은 안납니다.
402가 뭐가 문제일까요? 이런 타지에 있으면 기기가 고장나면 정말 막막합니다.
한국이 음악과 오디오 취미를 즐기시기엔 천국이오니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독일업체인 Pathe Wings 에서 만든 520g짜리 스테빌라이져 입니다.
플라시보인지 몰라도 소리가 차분해진 것 같습니다.
그간 아날로그에는 아무런 투자도 안해줬는데 운좋게 6만원 투자로 아주 대만족입니다.
역시 금속제품도 명성답게 Made in Germany 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