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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커피의 진실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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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3 00:4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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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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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커피의 진실 (2)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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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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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커피(아이스 아메리카노)부터 먹고 잠에 들기 직전에도 커피를 먹을 정도이니까, 안사람과 둘이서만 원두 소비가 한달에 2kg이 좀 넘습니다. 중학교 딸들이 아직 커피를 즐기지 않는 것이 다행이죠.
그러다 보니 원두 공장을 하는 분과 친해져서 원두를 직접 받고 있습니다. 다른 댓글에서도 썼듯이 제가 생두(코스타리카, 브라질, 콜롬비아, 브룬디, 케냐 기타 등등)와 로스팅(강배전, 약배전)선택해서 커피숍 납품가보다 싸게 받습니다 ^^;
와싸다 회원들을 위해 오랜시간 꼬셔봤는데 안타깝게도 귀찮은(?) 일 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좋은 원두를 싼 가격에 소개해드리지 못했습니다. 만약 테이크아웃 커피샵 등을 생각하시는 분에게는 소개해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지식으로는
1. 스타벅스 등에서 파는 원두는 생두만큼은 스타벅스에서 선별해서 최고등급이지만, 로스팅하고 국내배송되는데까지 너무 오래 걸리고 가격도 너무 비쌉니다. 차라리 동네 원두 로스팅하는 곳을 찾으셔서 즐기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2. 향커피는 원래 안좋은 원두가 바탕입니다. 그러니 향은 강한데 맛이 없죠. 헤이즐럿 등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향도 인공착향료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3. 블루마운틴, 하와이안코나, 르왁 등이 명품 원두인데... 전문가분의 말에 의하면
국내 유통되는 블루마운틴 브랜드는 95% 이상이 가짜랍니다. 블루마운틴 생산량이 워낙 적어서 국내업자들이 섞어서 공급한답니다. 하와이안코나는 과장이 되어 있어서 가격/만족도로는 권하지 않는답니다. 저는 한 잔 내릴 때마다 잔당 가격이 먼저 떠올라서 이 원두들은 멀리합니다.
4. 왠만한 동네 커피샵에서 로스팅하는 것이 유행이 되어서 실제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은 원두수입업자와 로스팅 머신 제조업체라고 합니다. 국내제작 로스팅 머신은 주문하고도 수입차 기다리듯이 기다려야 할 정도입니다.
5. 커피를 좋아하시면 로스팅에도 손대고 더치추출에도 손대실텐데, 그냥 단골 정해서 마음껏 사다 드시는 편이 정신건강과 지갑에도 좋습니다. 아파트에서 로스팅하면 화재신고들어갈 정도이고 한방울씩 떨어지는 더치는 성질버립니다.
6. 여유가 되시는 분은 SAECO와 같은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하실텐데, 가격이 왠만한 소형 중고차 가격입니다. EBAY에 올라오는 전시품이나 반품을 구입하시면 국내판매 가격의 40% (운송비, 관세포함) 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110V라는 것이지만, 국내에서도 수리해주니까 시도해보실만할 겁니다. 5년 전에 들여온 SAECO Professional 한번도 탈안나고 잘 동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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