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전, HP 2133이라는 모델을 힘들게 발굴하여 지금까지 잘 썼습니다.
넷북들은 대부분 세로 해상도가 600 (1280*600, 1366*600) 인 관계로
스크롤의 압박때문에 답답하여 구매를 보류했었는데, 일부 모델은 세로해상도가
768인 것이 있다하여 찾다가 HP의 2133 상위모델을 힘들게 구하게 되었습니다.
1280*768로, 와싸다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
문제는... 기본 3CELL 배터리만으로는 1.5시간 정도밖에 못버틴다는...
하지만, 제가 밖에서 배터리만으로 오래 사용할 일이 없었기에 만족했었죠.
그러다, 최근에 배터리 없이 장기 사용을 해야하는 상황을 자꾸 만나게되다보니
좀 오래가는 넷북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어느 분의 글에서 보게된
ACER의 751을 알게 된 후... 어제 식탁에 751이 올려져 있더군요.
751... HP 2133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751! 그러나...
HP 모델에 비해 ACER의 모델은 무척 낮은 가격대입니다.
물론 시간의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하지만, 외부 뽀대에서 일단 차이가 심합니다.
2133은 왕뽀대의 알미늄 바디이고 전체 모서리가 라운드처리된 컴팩트한 모습인데,
이넘은... 아... 무슨 ADSL모뎀 같은 느낌이... 키보드의 키들이 덜걱덜걱합니다.
특히 몇개 키는 다른 키에 비해 좀 튀어나와 있습니다.
게다가 6CELL 배터리가 묘한 각으로 툭 튀어나온 모습도 참...
(이건 3Cell Default모델에 6Cell을 달아 출하하는 모습입니다)
완성도가 좀... HP 것에 비하면 장난감 같다는...
부팅을 시켜보니... 아, 광원이 LCD 아래쪽에 있나봅니다. 아래쪽에서 위로
빛이 쏘아져 올라가는 것이 심하게 보입니다. 부팅이 된 후 화면을 보다보니...
이런, 마치 과거 CRT 모니터의 인터레이스 모드(48Hz) 화면을 보듯이
화면 전체에 세로줄이 그어진 것처럼, 액정의 세로 라인이 보이는 듯한 모습에
할말을 잃게 되더군요. 가만히 보면 전체 화면이 미세하게 떨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제 눈이 좀 예민한 편이긴 합니다만, 이건 좀... 적응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노트북이 넷북 포함하여 4개, 모니터는 8개쯤 됩니다.
이런 경우는 과거 LG 최초 유기EL 휴대폰 액정 이후로 처음봅니다.
(얘는 나중에 F/W 업글해서 해결했습니다만, ACER에 기대하기는...)
참고로 제 WIFE는 못느끼겠답니다.
전체 화면은 LED조명의 문제인지 전반적으로 푸른빛이 강하게 듭니다.
색상 조절로 어디까지 보정될지 시간두고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WIFE는 ACER것을 왜 샀나며, 안그래도 열 좀 받는데 기름을 더 붓네요 T_T.
이것 참... 두대를 다 모셔야 되는 것인지 고민됩니다...
Spec.은 Spec.일 뿐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배터리 시간이... T_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