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는 송우선 입니다.
가라드401턴테이블을 가지고 LP만 듣습니다.
아주 오래된 물건이라서 가래 끓는 소리가 계속 납니다.
(아주 작아서 평소엔 잊혀 지지만, 밤에 판 뒤집을때는 스르르륵, 스르르륵...)
무시 할 만 하지만 오됴팔들은 결코 걍 안 넘어가지요.
그래서 영국으로 부터 귾임없이 부품들 공수해 옵니다.
어젠 겉보긴 멀쩡한 아이들러를 새걸루 갈았습니다.
사진에 오른쪽에 보이는게 오래된 아이들어 입니다.
외주 지름이 한눈에 보기에도 신품보다 많이 닳아서 작아져 보입니다.
전원을 넣고, 속도를 맞추고, 판을 올리려 하는데....
그 간 스르르륵 소리가 전혀 안들립니다.
"아하! 모터 회전 소리가 아니라 아이들러 마찰 소리 였구나?!!!!"
카트리지를 음반위에 올립니다.
회현상가 복도에 쭈~~~욱 쌓아놓고 팔았던 라이센스 팝송반, 스키터데이비스 베스트앨범, 1,000원 짜리 입니다.
범상치 않은 소리에 놀랍니다.
저음에 힘이 더 실립니다.
"이래서 가라드, 가라드 하는구나!!!!"
감탄이 절로 납니다.
지금까지 2% 부족하다 느끼던 저음이 화~~~악 달라 집니다.
절로 음악에 엣지가 좀 더 살아납니다.
경험해 보지 않으면 "먼 말이여????" 할 껍니다.
그래서 아날로그가 재밌다고 하나 봅니다.
지금까지 상태 메롱인 턴 사가지고, 1년 가까이 걍 두면서 참 여러가지 작업(?)했는데, 아이들러 교체 만큼 극적인 변화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재밌습니다.
다음 버젼은 풀리교체, 모터 부양을 위한 스프링 교체, 샤프트 축받이용 베어링 교체, 이너케이블 교체(카다스 혹은 은선), 인터선 영결용 단자 교체....
다이렉트턴은 이런 재미 없었는데....
좋은 음악 많이 듣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