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따스한 봄햇살이 가득한 계절의 축복과 문명의 이기(利器)를 통해 음악을 즐기는 '태영파파' 입니다.
오늘은 얼마전 받은 SOtM 사의 SDP-1000 을 간단하게 소개 드립니다.
갈수록 비싸져만 가는 오디오 시장에서, 국내외의 수많은 유저들과 오디어 제작자들에게 까지 인정받고 사랑받는 국내 기업인 'SOtM' 사에서 합리적이면서 좋은 소릴 내주는 기기를 (더군다 DSD 지원이라는 가장 최신 기능까지 포함) 출시했습니다.
오디오 쇼를 다녀오신 분들과 몇몇 유저, 사이트들에서 소개가 되어 졌는데.. 저도 받은지 1주일정도 되기에 가볍게 글을 올립니다.
근래 정착모드에 들어간 후 지름질?에 대한 열정이 거의 식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저런 기회를 통해 초고가의 시스탬에서 나오는 음악과 소릴 들어 볼 기회가 여럿있었는데.. 공간의 부족으로 인한 살짝의 아쉬움 말고는.. 수배가 더 되는 기기들에 비해 가격만 만큼?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어쩌면 자기 최면일지도...더이상 지름은 안된다....!!!)
그래도 이번에 출시한 SDP-1000 의 공구 가격이 꽤 매력적이었고, 점점 늘어나는 최신 포맷을 대응하기 위한 '얼리어댑터'적인 생각이 더해져.. 구매에 이릅니다.
시스탬은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DP1 이 빠지고 SDP-1000 이 들어왔으며 DP1 은 사무실의 진공관 엠프 짝을 지었습니다
기기는 eMS-1000(뮤직서버&플레이어) 와 짝을 이루는 디자인으로.. 단정하고 깔끔하니다만... 요즘 통쇄를 가공해서 만드는 제품들에 비해서 고급스러움과 무게감은 떨어집니다.
시인성이 좋은 OLED 가 돋보이는데 편안한 느낌의 밝기와 좋은 시인성, 정보표현에 장점이 있습니다.
이전 dAC-200HD 와도 마찬가지로 입력단이 참 많습니다. 이번 sDP 는 프리엠프 기능까지 더했기에 RCA 및 XLR 입력까지 있습니다.
이런 입력단의 다양함은 저같이 기기가 많은 유저들에겐 분명한 장점이 됩니다만 입력단의 다양함이나 기기의 복합성은 음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술의 발달 때문일까요? 아니면 간편함 혹은 단순함을 원하는 현대 유저들의 바램때문일까요? SOtM 뿐이 아닌 여러 업체들이 이런 복합제품들을 계속 출시하는 것 같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리모콘도 이전의 조잡한 제품과 차이가 많습니다.
프리기능때문에 추가된 리모콘이지만 만듦새가 좋습니다.
1주일간 사용해보면서 든 소리의 느낌은 현대적인 하이엔드 사운드를 지향하는 것입니다.
게시판에 음악의 표현에 대한 너무 좋은 글이 있더군요. 제 글의 표현 능력이 얼마나 형편없는 가를 알고 부끄러웠습니다. 이에 맞추어 글을 적어 보려다가...쉽지 않아 편하게 표현하렵니다.
맑다. 깨끗하다. 투명하다. 시원하다... 첫 느낌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무겁다 어둡다 진하다 두껍다.. 이런 느낌 보다는요.
저는 이런 소리의 느낌을 '현대적인 기기 사운드'로 생각합니다. sDP-1000 은 깔끔한 소릿결에 배음이 많아 입체감이 있고 많은 배음 중에도 소리의 표현이 정확하고 소리간의 어울림도 정확하기에 숨겨지지 않으며 해상력있는 소리를 내어 주거든요.
같이 사용하는 진공관 의 조합에선 소릿결의 감춰짐이 조금 있습니다. 진득하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깔끔 단백한 느낌이 다릅니다. 배음의 느낌도 다르구요. 전자가 넓게 퍼지며 공간을 형성하는 느낌이라면 진공관은 부드럽게 피어오르는 듯 혹은 아래로 은은히 퍼지는 듯한 느낌이거든요. 뭐가 더 좋다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각각의 기기에 더 장점이 있는 음악의 장르가 있다고 생각되며, 무책임한 말 같지만 그날의 기분에 따라서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또 깖끔한 소릿결에 실키함을 더했습니다. 이전 제품에선 에서는 음악이 귀에 편안하고 즐겁게 들려주는 느낌 혹은 맛이 2%? 아쉬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명료하고 깔끔한 느낌이 좋아서 '네X댁' 대신 dAC-200 HD 를 정착해 두었지요.
작은 차이지만 실키함이 더해짐은 이전 제품보단 윗급의 더 좋은 소리임을 구별해줄 정도는 됩니다. 더 편안하면서 자연스럽고 또 고급스런 느낌이 있습니다.
요새 기기를 오래도록 사용해보니 기기들의 진가들을 하나씩 더 알게되고 있습니다. 스피커 에이징이 수년이 걸린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이 농담이 아니었다는 것도 경험하고 있구요. 이전에 1~2달 사용하고 기기를 바꿨었는데, 이런 행동이 기기의 진가를 못경험하고 내친 안타까운 실수 였다는 후회도 합니다.
지금은 매칭의 심각한 불균형만 아니라면 6개월 정도는 사용해봐야 기기 소릴 들었다고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제 1주일 된 제품을 함부로 평하기는 그렇고.. 당장 가격대 이상의 소리는 내어주고 있어 기특하다 생각하며, 추후 에이징 되면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에 기대감을 가지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따스한 봄날.. 음악과 함께 몸과 마음을 살찌우시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