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중국 출장을 마치고 오늘 저녁에 돌아왔습니다.
매일 거래처 개발을 위해 넓은 지역의 여러 곳을 다녔더니 다리가 아프고 매우 피곤하더군요.
그래서 일행 몇 분과 밤에는 발마사지 집을 찾았습니다.
피로도 풀리고 발이 조금씩 예뻐(?)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어젯밤엔 중국 칭하이 지진 피해를 애도하고
국민의 성금과 관심을 유도하는 생방송을 CCTV 등 몇 개 채널에서 오랜 시간 방송하더군요.
발 마사지를 받으며 방송을 지켜봤습니다.
물론, 제가 중국어를 하거나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내용은 보(?)였습니다.
매우 큰 규모의 콘서트 홀 같은 곳에서
모금, 추모 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중국여배우인 장쯔이도 나와서
(장쯔이는 지난번 쓰촨성 지진 때 성금을 얼마 내겠다고 했는데
그것을 분할하려 했는지 덜 내서 여론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는군요.)
여러 문화 예술 및 군까지 포함된 다양한 사람과 함께
당을 선전하며 국민의 온정 참여를 호소하며
성금을 내었습니다.
노래까지 부르면서요.
참 신기했던 것은 기업이나 은행 등 여러 단체에서 돈을 내는데
그 액수를 일률적으로 붉은 피켓에 노란 글씨로
회사이름과 액수를 적어 머리 위로 들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 중에도 액수가 크면 맨 앞 줄에 세우더군요.
중국 돈으로 2000만 원까지 낸 업체를 봤습니다.
(우리 돈으로는 약 33억 원가량 되는군요...)
중국 돈 1000만 원은 매우 많았으니
못해도 우리 돈으로는 혹시 조 단위의 돈이 모이지 않았나 싶네요.
제 눈앞에서 엄청난 돈이 걷히고 있었습니다...
80분 간의 발마사지를 시간 동안 내내 시청했습니다.
오랜 시간 힘을 다해 발 마사지를 해준 여성이 얼마를 받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낸 발마사지 비용은 우리 돈 1만 2천 원 정도였습니다.
중국은
보면서도 믿기 어려운 스케일과
보면서도 말하기 쉽지 않은 안쓰러움이 공존하는
매우 흥미로운 나라입니다.
아울러, 소수민족인 티베트족에게 닥친 안타까운 재난과 희생에 대해
애도의 마음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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