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어느정도 끝내고 정리하던중에 발견했습니다...
아마 이사 오기전 제일 마지막의 유력한 범인 후보자가 칼 두개를 들고와서
칼싸움을 종용하다가 내가 말을 듣지 않자 휘두르다가 한번 팍 가격한적이 있습니다.
그릴에 손상이 없어 안도하고 지냈는데 이런 큰일을 저질렀습니다..
나뿐...
평화로운 겉모습...
나의 시스템...
역쉬..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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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이넘이 그랬습니다.
맨날 엔진포스 포스로 다닐때부터 언젠가 큰일 낼 넘인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자슥인걸..
얼마전 바꾼 시스템입니다.
장터에 한 2주간 열심히 내놓고 결론은 이 시스템입니다.
아는 분의 자작 프리 모노 앰프입니다.
제목이 송 앤 송..
모델명이 좀 좀스럽습니다. 만드신 분이 송 씨이시 때문에 그럴거라는 짐작이죠.
묻진 않았습니다.. 뻔하니깐.
관이 특이 합니다. 흔한 관이 아니죠.. 통신관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명이 반 영구
라하시던데.. 오래 갈건 같습니다.
아직 에이징 중이지만 십분 이상 예열해서 듣는 이 맛은 진짜 좋습니다.
온화하나 풀어짐이 과하지 않고 무대 느낌이 리얼하나 거스림없는 맑은 느낌. 이랄까요..
오됴 뻘짓 십수년차에 제대로 내귀에 맞는 놈을 잡았습니다.
스피커 궁합도 중요하겠죠.
왜 아룬델이 장터 희귀품인지 짐작이 갑니다. 15인치 동축의 베이스는 앉은 자리에
우웅 하는 진동을 전해줍니다. 이 진동이 엑티브 우퍼의 그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또 가운데 저 동축 트위터는 혼 방식이기에 더욱 넓은 음역대를 재생해줍니다.
피콜로 트럼펫 과 베이스.. 또 중음대의 바이올린과 첼로 이에 어울어진 피아노의 두드림.. 흠 잡기 어렵습니다.
또 신기한건 전기 넣고 십분 이십분 더 갈수록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역쉬 아룬델...
누구는 아룬델의 궁합 앰프로 어떤걸 얘기하더만 내에게 얘기하라면
요놈들과의 매칭을 예기하고 싶네요.. 스케일이 크나 오밀조밀하고
정밀하나 조잡하지 않은 소리...
자작앰프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그렇지만 이걸로 오디오 기기는 끝내려고 합니다.
솔직히 말해 지명도 없는 자작앰프를 누가 이 가격에 사지 않겠죠...
어차피 저질렀으니 아주 오래동안 들어보려고 합니다...
파워 케이블이 시장표더만 하나하나 이런것부터 해보려고요.
참 턴도 하나 들였으면 합니다.. 포노 단이 있는데 궁금하기도 합니다.
과연 고등학교 시절 듣던 LP 맛을 지금 들으면 어떨까 하고..
소스기입니다.
누가 마그나복스 광 아니랄까봐 시디피도 마그나복스
그런데 빈티지 마그나복스는 모델 잘 보셔야 합니다.. 이름세가 있는 모델은 따로 있습니다. 몇년전이기는 하지만 오디오 카마에서 마그나복스 초창기 시디피로 로텔 무슨 모델과 맞짱을 뜬다는 시연도 하고 했었는데..
미국놈들... 할일없는 놈들 많습니다.. 아무튼 한때 이베이에서
마그나복스 시디피가 500불 이상된때도 있었습니다.
불행히도 얇은 귀를 갖고 있는 탓에 이때 구입했었죠.. 지금은 절반 값! 젠장...
먼지나 좀 털어야 겠네요..
이 방이 MEDIA 방이라서 AV 도 겸합니다. AV 는 잘 아시는 독일 CANTON...
보스 AM 가 맞짱 세울만한 놈이죠.. 영화로는 AM 보다 좀 낫고...
음악은 잘 않들어서 모르겠고..
마지막은 거실의 AV...
저렴한 40인치와 보스 AM7..
우퍼도 패시브.. 리스버는 야모의 MDR 45..
지금은 단종 모델.. 아마 와싸다서 구입했던것 같았는데..
와이프가 좋아했던 AM7... 음질 이런거 다 떠나서.. 모양을 좋아했죠..
어서 빨리 나아서 와야 할텐데...
집사람이 암투병중입니다... 일년됐네요. 자기가 원해서 이사까지 하고는
정작 본인은 계속 병원에 있습니다.. 혹시 가족중에 아프신분계시면 꼭 힘내시라는
말씀전합니다.. 끝까지 희망을 놓지 말고...
나의 탄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