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따스한 봄날 이었나..기억이 가물하다.
먼곳에 있는 개나리꽃들의 인사속에 도로를 달려..업어온 EV센츄리500 스피커..
그리고..한 일주일후..장터에서 매복하다가..
그 먼곳 의 바로 옆동네쪽 고수분에게 득템한 6V6싱글.(관은 언제가 구해놓았던
마르코니 먹관6V6출력페어관..그리고 텔레풍켄 U7초단 선별관페어 구성이다.)
그리고 오성장군U7페어관 구성의 미니 프리앰프..로 구성을 해보게 된다..
조악스러운 짝퉁 웨스턴 스티커딱지가 제법 그럴싸하게 보인다..ㅋㅋ..
...
대구 경산의 어느 케이블 자작고수분께 산 은도금 저가의 인터케이블.
그리고 미국 빈티지 주석 스피커케이블선으로 셋팅완료후..
89.7..KBS1 클래식FM을 듣는다..(그 옛날 아부지께서 좋아하던 빨간커피믹스를
타놓코 음미하면서 말이다..ㅋㅋ ..)
...
EV스피커가 음압이 높은 관계로, 15인치 왕 궤짝을 이 쬐그마한 4W의 6V6싱글앰프가
스픽을 들었다 놨다 하며, 바이올린.첼로선율로 금새 방을 꽉 채워버렸다..
...
우리는 가격대비 기기를 논할때가 참 많다..
물론 모든 기기는 그 가격 나름대로의 특성을 지니고 있건만..
누구다 그렇듯..청자의 입장에서 항상 평가하다보니
주관적인 글들이 많은것이 한몫 한다..
그러나 모든것은 항상 경험이 최우선이다..그 경험을 위해 오늘도 장터를 기웃거리며
모니터링을 하고 쉴새없이 끊임없이 새로운 기기를 접하고 탐한다.
때로는 고가의 기기에서 초허접의 실망을.. 초저렴 기기에서 왕 빅만족을..
겪으면서..세상의 행복도 이런 이치인가 하고 느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
마지막으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스프링을 들으며
마지막 커피 한방울을 쭉 들여켜 본다..
^^
이제 진짜 봄이 온듯 싶습니다..
회원님들 집안에 모두 복 충만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