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님께서 2010-04-19 08:46:23에 쓰신 내용입니다
: 어릴 때는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인 줄 알고 있었는데.
: 세상 살아 오면서 그런 환상이 하나 둘 씩 깨어져 나갔습니다.
: 날카로운 에고가 세파에 부대껴 두리 뭉실해 진거지요.
: 이제 점 점 나이가 들어가니,좀 남아 있던 조그마한 에고들도 서서히 깨어져
: 가는데 그 때마다 조금의 심적 고통은 느낍니다.
: 내 존재가 미약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때는 기분이 좀 묘하네요 어떤 상실감? 그런 것도 느끼고.....이게 성장통인가 싶으네요.
: 육체는 사춘기를 겪으며 성장통을 치르지만
: 저는 철이 늦게 들어서인지 정신적인 성장이 늦어
: 이제야 성장통을 치루며 좀 철이 들려나...?
:
: 에고가 완전히 없어지면 좋겠지만 그건 해탈한 경지에 이르러야 가능한 것.
: 그 까지는 바랄 수 없지만.차츰 투명인간처럼
: 저의 존재감이 없어져 옆에 있어도 사람들이 저를 못 알아 보는 지경까지
: 가고 싶습니다.
: 그래야 이 험한 세상을 마음 편히 무사히 마치기 수월하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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