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사람이랑 동네 마실 다녀오는데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멀끔하게 차려 입은 오십대가 만원짜리 열 장쯤 꽂힌 돈봉투를 보여주며 "신문 하나 보시라"고 하더군요.
"그런 짓 하지 마세요. 불법인 줄 잘 알죠? 더러워서 똥도 못 닦을 찌라시를 무슨 신문이라고... ㅉㅉ~" 쏘아붙이고 지나치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봐야 겉으로는 좀 찔끔하는 것 같아도 속으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겠죠. 작년과 올들어 서너 번은 이런 것들과 마주친 것 같습니다.
이거 확실하게 신고하거나 응징할 수 있는 방법 없습니까? 차라리 길가다 개똥을 밟은들 이것보다는 훨씬 덜 불쾌할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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