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고가 많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 이만큼 사고가 다발했던 적이 별로 없던 것 같습니다
(영삼옹 시대와 비슷?)
이유가 뭘까요?
아무리 잘 정비하고 노력해도,
국가적 차원 정도의 광역범위에서는
늘 사고는 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비정상적으로 많을 때는
시스템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공장에서 안전사고가 간혹 한 건씩 일어나는 것은
시스템이나 관리자의 탓으로 일갈하기 힘듭니다.
아무리 막는다고 해도 사고가 날 수는 있는 거니깐요
하지만, 안전사고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
그것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1) 공장 시스템에 문제가 있거나(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것)
2)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관리차원에서의 문제가 있는 것
입니다.
현금의 상황을
가만히 살펴보면.....
'사고 다발'이 확실합니다.
지금 이 게시판 하나만에도 '천안함 사고', 'GOP 근무병 사망사건', '헬기추락사건' 등이 올라와 있네요....이전에도 많았습니다. 숭례문 화재 사건을 필두로 해서 말이죠....
왜 이럴까요?
제 생각은 이것이 현 정권이 시작된 이후에 2년 정도 무르익은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권을 인계받았을 때는, 당장의 시스템은 이전 정권의 것입니다. 따라서 시스템이나 관리의 문제가 혹 새정권에서 일어난다 하더라도 곧장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시간이 좀 영글면......시스템이 현 정권의 시스템으로 바뀝니다.
제가 볼 때, 현 정권의 시스템이란 것은 '사고방지', '인명중심주의', '정확환 관리' 등의 문제보다도.....'소위 실용이라고 하는 돈이 되는 것으로만 가는 방향' 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1970년대 방직공장 여노동자들이 하루에 20시간을 일을 하고 3시간 잠을 잘 때, 그래프로 보자면 '인명중시', '사고방지' 쪽의 그래프는 심하게 다운되고, '그것을 담보로 한 생산력 증대'에 대한 관심만이 심하게 상승하는 방식입니다.
즉, 사고가 많이 나는 것은, 그 사고에 대한 원인을 계속해서 제공하는 것인데, 그것이 계속되는 피로의 누적에서 오는 것이라는 말이죠....군기강해이, 사회적 의식 부재, 산업에 있어서의 인권중시보다는 생산력 증대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것, 복지사회로의 전향보다는 등골을 뽑아서라도 더 많은 생산을 해야 한다는 가치관....등등....
저는 현재의 많은 사고들이
결코 이 정부의 가치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두 가지의 사고원인, 즉 1) 시스템의 문제, 와 2) 관리자들의 문제....모두를 이 정권은 가지고 있습니다. 시스템도 '복지'나 '인권존중'과는 거리가 먼 '인간말살' 쪽으로 가고 있으며, '사고방지'를 위한 관리체계 자체도 몹시 허술합니다. 무능한 관리자들이죠.....그런상황이.....계속해서 2년간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그 시스템에서 오는 댐터짐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국가라는 기관은 유기적이어서,
하나가 전체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그것은 금방 나타나지 않고 사회전반에 서서히 나타납니다.
영삼 옹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 이전에도 잘한 놈 없지만, 영삼 옹의 무능은 그의 정권 끝에 가서야 폭발했습니다.
아마도.....그나마 채워놓은 국고를 바닥내는 일도, 그간 만들어 놓은 인간존중 풍토도, 그간 발전시켜 놓은 민주주의도......훨씬 더 무능한 쥐정권 하에서는...끝까지 가지 않아도 불과 2년만에 다 덜어먹어 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리라 봅니다.
결국 마지막 임기를 다 채우게 되는 시점에 가서는,
단지 10년 전으로의 후퇴가 아니라,
복구 불가능의 나락으로 추락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듭니다.
나라가 절단나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군요......
선거할 때, "대통령 하나 잘못 뽑는다고 나라 망하지 않는다" 했던 분들 여럿 기억하고 있습니다. 각성하시고, 다음번에 똑같은 우를 범치 마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