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은 봄인데 여전히 가슴시린 겨울이 지나지 않고 있네요.
...
이젠 제법 술집을 한지도 시간이 꽤 흘렀네요.
요즘은 친해진 손님들도 많아져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듣는데요.
자주 듣는 얘기중 하나가
" 가게에 들어와도 사장님이 반기지도 않고 인사도 안하니
우리만 무시하나 했었어요. 근데 다른 손님들이 들어와도
마찬가지로 대하니 우리만 무시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럼 저 사장 뭐지? 뭔 생각으로 장사하는거야?" 라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다네요.
시간이 지나도 뭐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가게에 있으니
원래 저런 사람이구나 하여 어느순간 부터는 손님들이 들어오면서
"사장님 안녕하세요" 하고 들어오시거나
가볍게 목인사를 하면서 들어오시더군요 --;;
...
특별히 무뚜뚝하게 장사를 할 생각은 없었고, 원래 그런 사장이
있는 술집만 다녀서 그런지 저는 평상시 모습처럼 하고 지낸는데
다른 사람(손님) 입장에서는 굉장히 독특한(?) 술집사장으로
오인하고 계시더군요.
그래도 다행이다 싶은게
어찌보면 참 싸가지 없는 술집사장으로 비춰질수도 있는데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요즘 그렇네요 ^^;;
...
한공간에 2년하고도 5개월 정도 파묻혀 지내보니
세월은 지나고 저는 시작했던 그 시점에서 한시간도 안지난것
같은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회원님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__)
이상 근황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