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법원주차장에서 본 표정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4-15 13:53:04
추천수 0
조회수   1,314

제목

법원주차장에서 본 표정들..

글쓴이

이상태 [가입일자 : 2004-10-27]
내용
법원에 볼일이 있어서 방금 다녀왔습니다. 민원 주차장이라고 해봐야 18대 정도

주차하면 만차될만큼 협소 하여 크게 기대도 안했는데 슬쩍보니 입구쪽에 한대반

정도 공간이 있길래 올레~ 외치고 바로 주차했습니다.



옆에서 계속 밀려왔는지 마지막 남은 한자리는 무척 넓더군요. ㅎㅎ

제가 주차를 하고 내릴려고 하는데 앞을 보니 저보다 좀 늦게 들어온 차량과

차를 빼서 나갈려는 차량이 서로 엉켜서 움직이지 못하더군요.



제 옆 자리가 여유가 있었기에 다시 시동을 걸고 차 엉덩이를 이리저리 맞춰보며

차량이 지나갈수 있게 해드릴려고 했는데 소용없었습니다.

어차피 길건너편에 이용하고 있는 법무사 주차장도 이용할수 있기에

제가 그냥 차를 빼기로 했습니다. 저야 뭐 주차장에 주차했으니 신경안써도 되겠지만

날씨도 좋고 조금이라도 좀 걸으면 운동이라고 생각했죠 ㅎ



서로 엉켜있는 차에는 저보다 최소 20살은 더 많이 보이시는 분들께서 타고 계셨는데

두분다 표정이 안좋으시더군요... 서로 갈길못가고 엉켜 있으니 그렇겠죠.

일렬주차한 차만 없어도 문제 없을텐데. 좀 얄밉더군요..



" 아저씨~ 차 안빠지나요?? "



저를 그냥 슬적보더니 대답은 안하시네요;;;

"......."



"제가 빼드릴께요 "

"......."



사람의 얼굴이야 여러 표정이 있겠지만 삶의 무게에 무겁게 눌려 있는것같던

그 아저씨표정이 계속 떠오르네요..

물론 젊은 사람의 얼굴이 더 생기 있고 생명력 있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연륜이 쌓여가는 여유로운 표정이 생길거라 생각했는데 그분들의 표정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문득 나도 저런 표정으로 살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네요..

아니면 멀쩡히 주차한 차를 빼준다고 까지 했는데 고맙다는 말도 못들어서

제가 좀 삐진거같기도 합니다 ^^



그나마 다행인건 제차를 빼니 막혔던 하수구가 뻥 뚫린것 처럼 다른차들 소통이

되더군요 ^^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장훈 2010-04-15 14:00:08
답글

상태님이 주차한곳이 혹시 나가는 통로 아녔나요? ^^

윤영빈 2010-04-15 14:00:55
답글

법원에 들락거리시는 분들이 표정이 여유로울리가 있을까요? ^^;

소기춘 2010-04-15 14:01:11
답글

이상태님, 역시 외모만큼이나 마음도 착하시군요. 그 분들 혹시 도장찍으러 온 분들이라 표정이 어두었던 걸 아닐까요?^^

이상태 2010-04-15 14:01:29
답글

ㅎㅎㅎ 통로는 아니였지만 주차장 담장이 살짝 튀어나와서 제차가 살짝 나와있는 상황이긴했어요<br />
그래서 선안에 맞춰서 주차하긴했지만 제 뒤에 들어온차가 후진으로 나가는건 위험해 보였어요 ㅎㅎ<br />
시야도 많이 가리고 꾸불꾸불해서요 ㅋ

정상원 2010-04-15 14:23:54
답글

이상태님...<br />
<br />
사진을 다른 걸로 바꾸어 보심이...

이상태 2010-04-15 15:01:35
답글

ㅠ.ㅠ 못생겨서 그렇죠? ㅠㅠ

정상원 2010-04-15 15:42:21
답글

아닙니다. <br />
<br />
잘 생기신 모습이, 사진 표정땜에 빛을 잃어시는 것 같아...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