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저희들에게 견적의뢰라는 것이 옵니다.
주로 **전자,**기자재,**종합상사...즉, 기업이나 학교들 같은 단체들에 전문
납품하는 회사들이죠.
수량은 주로 한세트 또는 한개(아마 상대방 업체나 단체에서 저희 사이트를
가르쳐 주면서 구해 달라고 하는 경우겠죠.)정도를 구입합니다.
그러면서 꼭 업자 가격 또는 도매 가격이 얼마인지 물어 봅니다. 심지어 물품과
견적서,세금계산서 등을 첨부 해서 먼저 납품해 주면 한달뒤에 결제 하겠다는
조건까지 뒤에 답니다.
그때마다 자세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을 드립니다.
"저희들은 수량 할인은 가능하지만 이렇게 일회성으로 납품을 위해 구입하시는
업체에 도매라는 개념을 적용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동종업체로
지속적인 거래관계가 있다면 차후에는 도매가격을 적용 해 드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현금 또는 카드로 결제가 완료되어야 제품 출고가 가능합니다.
이해 부탁 드립니다." 라고...
그러면 대부분 수긍을 하거나 약간의 불평을 하는 정도에서 끝나는데 오늘 한 업체의
사장님은 아주 불쾌한 뉘앙스의 톤으로 끝도 없이 설교를 시작하네요.
- 다른 곳은 다 할인 되는데 왜 당신들만 안되느냐 ?
- 서울에서 구입할수도 있는데 같은 대구라서 도와주려고 연락한 것인데 왜 그런식
으로 이야기 하느냐 ?
(사실 다른 곳에서 구입할수 있는 품목이 아닙니다. 쩝... 물론 그러기 때문에
배짱을 부리는 것도 아닙니다. 저희 나름대로의 룰을 설명드린 것 인데...)
- 우리 같은 업체들에게 혜택을 주지 않고 이런식으로 나오면 앞으로 사업하시기 힘 든다.
여기까지 듣다가 도저히 참기 어려워 한마디 드렸습니다.
"사장님 제가 분명히 저희 방침을 친절하게 설명을 드렸는데 제가 왜 사장님께
불필요한 충고까지 들어야 합니까 ? 다소 불쾌하므로 이 정도에서 통화를 그만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통화를 끝내고 나니 그래도 고객인데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참 이해가 안되기도 합니다.
지난번에도 얼핏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이런식으로 상대방에게 무조건 자신의 조건을
수용해 줄것을 강권하는 분들은 정말 용납이 안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이나 이런것 무시하고 설교부터 하는 분들은 더구나 더 이해가
안됩니다. 도대체 얼마나 성공적인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분이시기에 아무에게나
충고를 늘어 놓는지...
그리고 이런식으로 자신은 재고를 가져가지 않으면서 리스트만 가지고 쇼핑몰을
운영하는 분들때문에 결국은 최종 소비자들만 골탕먹는 왜곡된 구조가 만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품의 경우는 아예 외국처럼 도매 또는 딜러 이런 개념없이 단지 수량에
따른 스탭프라이스를 오픈해 놓고 유통이 되는 시스템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개 - 1,000원
10개 - 900원
100개 - 700원
1000개 - 500원
이런식으로
그런데 이런식으로 오픈을 해두면 1개 사면서 100개 가격인 700원에
주면 안되냐고 억지를 부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는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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