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 : 중학교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잘생긴 총각 수학선생님이었습니다.
그때 1주일에 한번 이쁘장한 여성 미술선생으로 부터 수업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미술과 중학교 미술은 이렇게 다르구나 할정도로 재미있는
것도 많이 하고...야외에서 그림도 그리고.... 운동회때 가장행렬 만들때도
미술선생이 우리 반을 많이 도와줘서 사자탈춤을 그럴싸하게 추기도 했습니다.
그런데..갑자기.. 담임 수학선생님이 미술선생보다 한참 떨어지는
외모의 처자와 결혼을 하셨습니다.
담임선생님 결혼 이후 얼마 남지 않은 1학년 잔여기간의 미술시간은
교실에서 정물화를 그리는 동안 준비물 안가지고 온...아이들의
맞는 소리를 듣거나 맞다가 끝났습니다.
물통 대신 우유곽은 안된답니다. 연필은 4B연필이 아니면 안된답니다.ㅠ.ㅠ
물감, 물통, 자, 연필,... 뭔놈의 그림 그리는데..준비물이 많은 건지..
참 많이 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잘 몰랐는데...
커보니 미술선생이 왜 그랬는지..이해가 됩니다.
저를 여름방학때 수영장에 델구 가주신 담임선생님...왜 결혼은 하신거예요.
1년만 늦게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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